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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티아라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출연, 안 나오는 것이 나았던 최악의 선택!

 

<새로운 컨셉으로 무장한 티아라 멤버들 - 출처 : 트위터>

 

 

다음주면 새 앨범으로 오래간만에 컴백하는 걸그룹 티아라. 복고 열풍을 일으키며 '롤리폴리' '러비더비'의 연이은 히트로 최정상의 걸그룹으로 떠오른 그녀들. 하지만 29일 펼친 KBS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출연은 차라리 안 나오는 것이 나았던 최악의 선택이 되고야 말았다.

 

 

<29일 뮤직뱅크에 출연한 티아라의 모습 - 출처 : KBS 뮤직뱅크>

 

 

티아라는 물론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에 출연할만한 자격을 갖춘 그룹이다. 오히려 출연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들이 다음 주 컴백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와 티져를 통해 그녀들의 바뀐 컨셉과 헤어, 패션을 보여주긴 했지만 굳이 TV무대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미리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공중파 방송국에서 출연을 원할 경우 아무리 힘이 강한 아이돌 기획사라고 해도 출연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이 바뀐 컨셉으로 새 노래가 아닌 기존 노래를 컴백 며칠 전에 부르는 모습은 팬들의 새 노래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운 선택으로 보인다.

 

 

씨스타의 경우 우연인지 아니면 작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곡 발표 후 절묘하게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무대에 서는 것이 이어지면서 히트곡 퍼레이드를 한 후 자연스럽게 신곡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결국 티아라 소속사보다 씨스타 소속사가 보다 더 전략적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실이다. 티아라는 운도 조금 부족했지만 소속사의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다.

 

 

 

<티아라 뮤직뱅크 무대 중 일어난 방송사고 - 출처 : KBS 뮤직뱅크>

 

 

게다가 티아라의 뮤직뱅크 무대에서는 제작진의 카메라 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엉뚱한 곳을 비춰주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완벽한 무대를 펼쳐도 아쉬운 마당에 티아라의 의지와는 별개로 손해보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여러모로 티아라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

 

 

티아라를 아끼는 팬들은 29일 뮤직뱅크 무대를 어떻게 생각할까? 오랜만에 그녀들이 예쁜 모습으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기쁜 사람들도 물론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으로 새로운 곡에 대한 컨셉을 미리 알리는 것과 무대 위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물론 완벽한 새 앨범 컨셉을 다 보여준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기대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를 티아라 멤버들은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그녀들의 메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가 결정하지 않았을까?

 

 

그녀들의 뮤직뱅크 출연에 대한 만족 여부는 팬들이 결정할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하나의 의견일 뿐 대다수의 의견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신비주의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더 전략적인 선택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팬들에게 좀 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팬 서비스라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