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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고쇼 유해진, 예술을 품은 진정한 신사의 품격. 진짜 미남이시네요!

 

 

<고쇼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 - 출처 : 인터넷 갈무리>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희대의 카사노바로 등장한 장성기(류승룡)는 뛰어난 화술과 넘치는 남성미로 여성의 마음을 빼앗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샌드아트를 비롯한 예술적 재능으로 감동을 주는 남자기도 했다. 물론 영화 속 장면이 실제라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보통의 남자들은 분통을 터뜨렸겠지만.

29일 SBS토크쇼 <고쇼>에 배우 성동일, 이문식과 함께 출연한 유해진은 화려하진 않은 외모 속에 숨겨진 예술적 감성을 마음껏 보여주며 그가 여자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는 매력을 가진 '미남'임을 증명했다.



현대미술을 사랑한 남자 유해진

미남을 캐스팅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예술을 사랑하는 본인의 취향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배우 유해진이긴 했지만 본인이 직접 그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많이 한 적은 없기 때문에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매력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현대미술과 팝아트로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앤디 워홀이나 키스 해링 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쉽게 알기 어려운 제프 쿤스의 이름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 그가 한 말처럼 순간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에서도 현대미술관을 가장 먼저 찾는 다는 유해진.

또한 그는 직접 설치미술을 펼치는 작가기도 했다. 자신의 사진과 특수 분장사들의 기술을 빌려 만든 작품이라던가 동네 부러진 나무와 동물인형, TV를 모아 만든 작품, 낡고 오래된 냉장고에 입힌 미술, 그리고 본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주신 배냇저고리를 미술로 승화한 작품까지. 하나 하나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그의 눈빛과 어투에는 진지함과 함께 미술에 대한 그의 사랑이 잘 묻어났다.

 

 

 

 

<유해진 - 출처 : 인터넷 갈무리>



유해진, 신사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네 명의 멋진 중년 남성들이 보여주는 모습에도 분명 품격이 담겨있다. 하지만 유해진이 보여준 품격은 우리가 보통 상상해오던 바로 그 품격이였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만족을 주었다고 할까? 흔히말하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품격 말이다. 물론 미술을 사랑한다고 해서 고급스럽다는 것은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우리는 마찬가지로 유해진이 화려하지 않은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가 미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때 '반전의 매력'을 느꼈다. 이 또한 편견이라는 것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어쩌면 배우 유해진은 연기에서든 생활에서든, 혹은 미술에서든 이러한 편견을 깨는 진정한 예술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