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이야기

감동, 감동, 감동의 무한도전 WM7!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 WM7에 출연한 정준하의 모습 - 출처: MBC무한도전 방송>

그야말로 최고였다고 해야할까요? 어떤 미사여구도 떠오르지 않을만큼 감동적인 방송이 오늘(4일)저녁 6시30분부터 약 1시간20분간 있었습니다. 바로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 WM7이 그것입니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서 마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 멤버들과 제작진! 아직도 방송 후 느낀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합니다.


그 감동의 중심에는 역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게는 애써 '괜찮아'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묵묵히 경기에 임한 '쩌리짱'(이제 그는 더이상 '쩌리'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정준하와 연습 도중 입은 뇌진탕의 영향인지 긴장감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마지막 경기에 임한 '미친존재감' 정형돈이 있었습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방송>

자칫하면 뭔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정말 바보가 아닌 이상 말이죠. 하지만 그들은 정말 못말리는 바보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경기를 보기위해 숨이 턱 막힐듯한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 1년간 고생한 자신들과 손스타, 제작진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송 마지막 싸이의 노래 '연예인'의 가사처럼 자신들의 방송을 보고 웃음과 감동을 얻을 시청자들을 위해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렇기까지 해야하나?'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잘못된다면 단순히 방송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프로레슬링 경기도중 사고로 불구가되거나 죽은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그러한 자신들의 안위보다는 수 많은 사람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했나봅니다. '믿음'과 대중을 상대로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일지도 모르겠지요. 


<출처 : MBC 무한도전 방송>

이미 여러차례 제 블로그의 글에서 언급했지만 무한도전은 이미 단순히 예능의 틀을 넘어선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호PD의 영화와 만화, 다큐를 넘나드는 연출력, 완벽하기만한 멤버들의 호흡,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한 곳에 어우러진 '보약'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때로는 보약이기에 입맛이 쓸 때도 있지는 말입니다. 



아직 프로레슬링 특집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주가 남아있지요. WM7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다음주 토요일이 어서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밑의 daum view on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