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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오디션 사상 가장 공감갔던 K팝스타 이승훈의 눈물

 

<k팝스타 Top4에서 탈락한 후 눈물을 흘리는 이승훈 - 출처 : 방송화면 캡쳐>

 

그의 눈물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4월15일 방송된 케이팝 스타 생방송 경연에서 탈락한 이승훈 이야기 입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의 트레이닝 속에 Drake의 'Successful'을 편곡하여 불렀지요. 자신이 직접 쓴 일기 내용을 기초로 가사와 멜로디를 새롭게 하여 구성된 무대였습니다. 가창력 보다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통한 퍼포먼스로 생방송에 진출했던 그였기 때문에 탈락자가 매주 한 사람씩 결정되고 그가 한 계단씩 올라갈 때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요. 정작 이승훈이 특별히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원색적인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이승훈을 떠나보냈던 양현석의 모습 - 출처 : 방송화면 캡쳐>

 

 

오디션 사상 가장 공감갔던 이승훈의 눈물

 

그 동안 눈물을 흘렸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많았습니다. 각자 사연이 있었고 힘들게 오디션 과정을 거쳤기에 가지는 아쉬움의 눈물도 있을 것이고 후련함의 눈물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승훈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달랐지요. 노래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노래는 물론이고 랩 실력 또한 상대적으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출중하지 못했던 이승훈은 생방송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경연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 한 주 참가자들이 떨어지고 그가 계속 생방송 경연에 남아있게 되자 채점 방식에 대한 비판부터 이승훈 본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생기기 시작했죠. 그에 대한 부담과 마음고생 때문이었는지 이승훈은 타참가자가 탈락하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보여왔습니다.

 

 

그랬던 그의 마음은 4월15일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죠. 박진영은 그를 마지막으로 가르치며 함께 작업 하면서 그의 눈에 고통이 있다는 말로 이승훈의 심리 상태를 대변했습니다. 그리고 있었던 경연. 그 어느때보다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승훈은 결국 Top3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지요. 최종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승훈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았다는 후련함의 표정이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가자 중 이승훈을 가장 아낀다는 양현석이 울먹이며 이승훈을 위한 말을 이어나가자 이승훈은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하염없이 무대 위에 서서 객석을 바라볼 뿐이었죠. 부담감, 미안함, 아쉬움, 원망, 기쁨, 슬픔 등이 복합적으로 담긴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자신은 그저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전진했을 뿐인데 그에 따른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정작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느낄 좌절감은 그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이승훈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진심을 담아 보여줌으로서 모든 비난을 이겨내는 강함을 보여주었죠.

 

 

이제 겨우 20살이 갓 넘은 청년입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쉽게 가지기 어려운 '열정을 담을 수 있는 목표'가 있는 청년입니다. 우리는 그가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죠. 물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앞만보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승훈은 과연 어떤 비상을 할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편집된 상태로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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