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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대중음악 이슈(국내)

'소녀시대-태티서', 흥행보다 색깔찾기가 중요!

 

<소녀시대-태티서의 공개된 이미지>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인기를 얻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소녀시대. 9명이라는 많은 멤버 수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 확실한 개성을 뽐내던 그녀들이 이번에는 유닛활동으로 우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 첫 주인공들은 '소녀시대-태티서'로 첫 선을 보인다는 태연,티파니,서현.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다가오는 5월에 미니앨범 [TWINKLE]을 발표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은 보장되었다. 중요한 것은 색깔찾기

 

사실 단순히 흥행으로만 본다면 이 프로젝트는 성공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는 있지만 소녀시대가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하고 국내 무대에 선지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상태이며 무엇보다도 그간 보컬로서의 역량을 대중에게 강조해왔던 멤버들이 첫 유닛활동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이 가지는 관심도는 무척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대박'이냐 '중박'이냐의 차이만 있을뿐 흥행은 100%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흥행보다는 색깔찾기가 아닐까요?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유닛 활동은 그동안 보여왔던 소녀시대의 모습과 달리 음악, 퍼포먼스, 패션 스타일에서 차별화하겠다고 합니다. 공개된 이미지도 기존과는 조금 색다른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음악도 기존 스타일과는 다를 것이다라는 예상을 할 수 있죠.

 

걸그룹이 유닛활동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솔로활동을 제외하면 애프터스쿨의 오렌지캬라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카리스마와 군무, 섹시미를 강조하던 애프터스쿨과는 차별성을 둔 다소 유치한 가사와 키치적인 패션과 안무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었죠.

 

소녀시대-태티서가 이와 같은 색깔을 보여주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렌지캬라멜이 그러했던 것처럼 확실한 이미지 체인지는 반드시 필요하죠. 태티서의 음악에서 소녀시대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다면 그저 단발성 이벤트 프로젝트 정도로 그치게 되고 이것은 곧 그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들이기에 이번 도전은 앞으로 그녀들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더 성숙해질 수 있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평가지 중 한 칸을 차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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