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이야기

무한도전 외주화검토!? 시청자들을 무시한 사측의 횡포

 

<파업 중 김태호PD와 멤버들이 모여 제작하여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무한도전 무한뉴스의 한 장면>

 

오매불망 토요일 저녁 TV 속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던 일곱 남자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바로 무한도전의 외주화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한 언론에 의하면 김재철 사장이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 될 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며 외주화에 대한 검토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당장 외주화를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겠다는 말이었다고 하죠.

 

 

이같은 발언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진 않고 있지만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을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 될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일곱 멤버들의 친형제와도 같은 호흡은 물론이고 김태호PD를 비롯한 가족과도 같은 제작진과의 웃음과 눈물, 정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은 이미 수 많은 방송에서 증명된 것은 물론이고 파업 중 정준하의 결혼소식과 함께 찾아온 무한뉴스를 통해 알 수 있었죠. 세상에 출연료를 받지도 않고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우를 지금까지 한국 방송역사에서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었던가요?

 

 

 

<인터넷으로 공개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

 

아직 김재철 사장의 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정말 이 같은 무한도전 외주화검토 지시 여부가 사실이고 외주화가 진행된다면 현재 MBC사측은 아마도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청자들의 반발과 분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무한도전은 지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공개된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태호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저희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청자들도 그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힘을 주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