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2의 한 장면 - 출처 : MBC방송화면 캡쳐>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나가수2>는 전주 시청률 6.6%보다 1%가 하락한 5.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6.1%를 기록한 <일요일이 좋다>나 9%를 기록한 <해피선데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며 각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는 <런닝맨>이나 <1박2일>은 앞서 밝힌 시청률보다 높을 것이기 때문에 <나가수2>의 상대적인 시청률 부진은 더욱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날짜 변경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보다 대중적인 반응도 미미하고 시청률도 안정적이니 못한 상태에서는 <나가수2>제작진이 그토록 원하는 이승철, 나얼 등과 같은 가수들을 캐스팅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설사 방금 언급된 가수들을 섭외한다 해도 박지성이 출연한 <런닝맨>의 시청률이 엄청난 반등을 이루어내진 못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가수2>의 시청률이 지금상황에서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기도 힘든 상태죠.
얼마전 한 언론에서는 <나가수2>의 방송날짜 변경설이 보도되었습니다. 강력한 경쟁프로그램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일 늦은 밤 시간대로 옮길 수 있으며 그 시간대는 목요일 밤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해서 반드시 시청률이 크게 오른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별다른 반전이 힘든 지금보다는 나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일입니다.
물론 실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요일 밤이라고 한다면 최근 MC인 주병진이 하차를 선언한 현재 밤11시 이후 방송되고 있는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나가수2>의 유력한 편성 시간대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2.9%에 불과하며 이는 현재 <나가수2>시청률보다도 낮습니다.
동시간대에서 방송되고 있는 <해피투게더3>도 10% 이상을 늘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경쟁을 붙여볼만하기는 하지만 이전 프로그램의 고정시청자층의 후광을 거의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편성시간대 이동은 오히려 일요일 저녁에 <나가수2>를 지켜보던 고정시청자들마저 잃어버릴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죠.
<나는 가수다2 - 출처 : MBC>
<나가수2>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분명 현 시점에서 <나가수2>가 시청률과 이슈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돌파구를 찾기란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생방송 경연방식은 생각보다 큰 호응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녹화방송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편집이 부족하여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새로 투입된 가수들이 명불허전 답게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죠. SBS <일요일이 좋다>가 <정글의 법칙 시즌2>와<런닝맨>이라는 막강한 진용으로 틈을 주지 않고 있으며 <1박2일>은 워낙 고정 시청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나가수2>는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나가수2>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소문처럼 평일로 방송시간대를 옮기게 된다면 그것은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그리고 현 시간대에서 편성이 옮겨지지 않고 새롭게 투입된 가수들의 이름값과 실력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로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만한 <나가수2>입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편집된 상태로 올려져 있습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밑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