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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김혜수의 W>에 드는 기대감과 아쉬움



MBC는 오늘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자사의 인기 국제시사프로그램 <W(세계와 나)>의 진행자를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배우 김혜수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제목도 기존의 <W>에서 <김혜수의 W>로 바뀐다고 한다. <W>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세계 곳곳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던 프로그램으로 방송이 되었던 5년동안 세계 곳곳의 분쟁, 가난, 학대, 화제의 현장을 직접 발로뛴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김혜수에 드는 기대감

먼저 김혜수로 진행자가 바뀌면서 드는 기대감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이란 점이다. 현재 금요일 밤 11시50분에 방송되고 있는 <W>는 편성시간과 시사다큐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시청률면에서 크게 성과를 거두고 있던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물론 시청률로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한 번이라도 <W>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단순히 드러나는 시청률 이상의 소중한 정보와 감동, 그리고 가치를 지니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W>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봤으면 하는 소망에서 김혜수의 이번 프로그램 진행에 기대감을 가지는 것이다. 어느정도 검증되어 있는 진행능력과 함께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혜수가 다큐프로그램의 매니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또한 김혜수는 2009년 11월에 방송된 <W>의 '네팔에서 인간 김혜수를 만나다.'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것이라는 걱정이 들지는 않는다.



반면 기대감 속에 드는 아쉬움

하지만 그와 함께 드는 아쉬움 또한 공존한다. <W>는 최윤영 아나운서가 무려 5년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다. 한때 그녀의 '의상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진행자체는 무척 깔끔했으며 <W>하면 연상되던 이미지 중에서 최윤영 아나운서가 존재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얼마전에는 MBC 측에서 김혜수로의 진행자 교체가 사실무근이라고하지 않았었나? 내 기억이 맞다면 그렇다. 프로그램의 애청자들은 어쩌면 약간은 속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부분이다.



오는 16일 부터 방송의 진행을 맡는 다는 김혜수. 과연 어느 정도의 플러스 요인을 프로그램에 가져다 줄지, 프로그램의 포맷에는 변화가 없는지, 혹시나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지 등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리는 그 동안 시사프로그램에서 여러 연예인 진행자를 봐왔다. 특정 프로그램에 치우치긴 했지만 말이다. 여러 논란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W>의 진행자 교체도 그러한 성공사례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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