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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대중음악 이슈(국내)

JYJ 삐에로 방송불가, 심의는 대체 왜 존재하는가!?



재중, 유천, 준수로 이루어진 3인조 그룹 JYJ. 이들이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사실상의 첫 번째 셀프프로듀싱 앨범이라 할 수 있는 [In Heaven]의 수록곡 '삐에로'(정식 제목은 Pierrot)이 KBS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JYJ팬들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듯 한데요 그 이유는 불가 사유가 가사에 세겨진 한 부분이 특정인을 인신공격 했다는 것 입니다.




'삐에로'가 방송불가된 이유가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 KBS가 왜 대신 나서주는가!

문제가 된 가사를 그대로 적어보자면 이러합니다. "돈 앞엔 뭣도 없는 완전한 넌 pro 제대로 P.S.M"이라는 부분이지요. 여기서 'P'가 President를 뜻하고 'S.M'은 바로 JYJ의 전 소속사인 S.M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곧 이수만 사장을 디스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KBS측의 주장입니다. 이에 멤버인 김재중은 트위터를 통해 'p의 President는 도대체 누가 창작, 상상한거지?'라는 말로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JYJ측은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무수히 많은 영어가사가 범람하는 가요계에서 이러한 자의적 해석에 의한 심의가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 설사 위 가사가 이수만 사장을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쳐볼까요? 그렇다 한들 과연 그것이 방송불가 사유가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이수만 사장을 비난하는 것은 무조건 잘못된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이수만 사장이 직접 항의하고 해결할 일이지 KBS가 먼저 나서줄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누구를 위한 심의인가

얼마전부터 대중문화에 대한 검열이 점차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단순히 지나친 선정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어느때에는 지나친 월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요. 문제는 그 기준이 지나치게 애매모호하고 주관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애초에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문화'를 어떠한 기준으로 사전이나 사후에 심의하고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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