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터진 크리스탈의 불성실한 태도 논란
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과 설리가 한 CF촬영장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의 진원지는 이들이 직접 CF를 찍은 촬영 관계자가 자신들의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 f(x)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었습니다. 먼저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은 'fx촬영, 빅토리아 루나만 호감 크리스탈 설리 비위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었는데 미니홈피에 올라온 내용은 그 보다 강합니다. '설리, 크리스탈은 애들이 기본조차 안되어있고 빅토리아는 실물이 훨씬 예뻤으며 루나는 역시나 싹싹하고 가장 예뻤다. 루나같은 애들은 뭘하나 성공할듯한 타입'이라는 내용이었지요.
<현재 각 언론사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트위터에 올라온 f(x)의 사진>
이 같은 내용은 얼마전 크리스탈이 <세바퀴>에서 보여준 방송태도 논란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녀의 태도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설리까지 함께 묶여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요. 반면 같은 멤버인 루나나 빅토리아는 상대적으로 비교되며 호감섞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프로답지 않은 CF 관계자의 무책임한 행동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이 같은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트위터나 미니홈피에 올린 CF관계자의 프로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CF가 준비되는 과정을 보면 광고대행사와 광고주사이의 장기간에 걸친 PT와 논의를 걸쳐 컨셉과 스토리가 결정됨은 물론 자사 이미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광고모델이 결정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설사 CF 촬영장에서 크리스탈과 설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도록 글을 올린 것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광고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즉,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일일 수도 있는 일인 것이죠(물론 이 것이 고도의 노이즈마케팅이라 한다면 할말이 없기는 합니다.) 게다가 정말 그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메니저를 통해서라도 이들에게 주의를 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CF관계자가 광고대행사 쪽이었는지 광고주 쪽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니면 그저 현장제작스탭) 갑과 을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이런식으로 일이 다 끝난 후에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결코 프로답지 않은 듯 합니다.
이 후 CF관계자는 논란이 되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크리스탈과 설리가 밤샘촬영으로 많이 피곤했었기 때문에 벌어진 오해라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전에 올린 비판글이 전체공개인 줄 몰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죠.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기 때문에 이 CF관계자가 어떤 해명을 한들 크리스탈과 설리의 '불성실하다'라는 이미지가 쉽게 회복되기란 어려울 듯 보입니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크리스탈과 설리의 프로답지 못했던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CF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이들이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17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입니다. 아직 자아가 완성되려면 먼 나이인 것이죠. 게다가 같은 그룹의 멤버인 루나, 빅토리아와 비교까지 당했으니 심적인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양 측 모두의 부족한 프로의식
CF 촬영장이라는 것은 각 분야의 프로들이 모여 일을 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대중을 상대로한 결과물을 만드는 자리기 때문에 더욱더 프로의식이 중요하지요. 이번일은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크리스탈과 설리는 물론 이 일을 공개한 CF관계자 모두 철두철미한 프로의식이 결여된 결과였다고 여겨지네요. 왜냐하면 f(x)측은 돈을 받고 하는 일이었기에 피곤했다고 해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고 CF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정한 모델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공개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프로들의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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