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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대중음악 이슈(국내)

2NE1과 윌아이앰(WILL.I.AM)의 합작, 그들의 미국진출이 기대되는 이유!




오늘 YG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2NE1(투애니원)의 정규 1집 앨범을 9월9일 발매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과거 발표했던 4곡의 디지털싱글들을 포함한 총 12곡으로 구성되어 발매된다고하네요. 특이할만한 사항은 프로모션을 펼칠 '타이틀곡'이 3곡이나 된다는 점입니다(일명 '트리플타이틀'). 단순히 순서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균등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네요. 이럴경우 여러가지로 비용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앨범홍보방식이 아닌 세계적인 힙합프로듀서 윌아이엠(WILL.I.AM)이 2NE1의 정규1집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윌아이엠은 대체 누구일까요?


<윌아이엠(WILL.I.AM)>


윌아이엠은 대체 누구?

윌아이엠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그가 속해있는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에 대해서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명실공히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힙합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들은 윌아이엠, 애플딥(Apl.de.ap), 타부(Taboo), 퍼기(Fergie)로 구성되어있는 혼성4인조입니다. 1990년에 결성된 이들은 기나긴 무명시절을 보내다가 3집 앨범에 수록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한 노래 'Where is the love'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 후 이들의 행보는 그야말로 탄탄대로였죠.'Let's get restarded' 'Don't phunk with my heart' 'Pump it'은 물론 비교적 최근의 히트곡인 'Boom Boom Pow' 'I gotta felling'까지 그야말로 쉴틈없는 인기행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성멤버인 퍼기의 솔로앨범도 빌보드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고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는 '그래미어워즈'에서도 몇 차례 중요한 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멋진 팀이죠(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요). 또한 몇 차례의 단독공연과 페스티벌참가를 통해 한국의 팬들과도 직접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 그들입니다. 



이러한 블랙아이드피스라는 팀을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바로 윌아이엠이 있습니다. 팀의 '음악감독'역할을 하는 윌아이엠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기를 상상하기란 어렵죠. 비록 '오토튠'으로 대표되는 과도한 전자음악효과사용과 "더이상은 새롭지 않다!'라는 비판, 그리고 "'Where is the love'의 멜로디는 어디 갔느냐!"라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그는 분명 현재 Kanye West, Pharrell Willams등과 함께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주름잡는 최고의 힙합프로듀서 중 한명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윌아이엠은 현 시점에서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명입니다. 그런 그가 2NE1의 앨범작업에 10곡이나 참여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미국그룹도 아닌 아시아 그룹에 말이죠. YG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양현석의 지인을 통해 윌아이엠에게 2NE1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줄 기회가 있었는데 윌아이엠이 그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2NE1을 프로듀싱함은 물론 미국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인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것이 단순한 립서비스로 그치지 않고 앨범프로듀싱 참여로 실제로 이어졌다는 것이죠. 



물론 윌아이엠이 어느정도의 비중으로 작업에 참여했는지 아직은 모릅니다(10곡의 노래에 참여했다는 것은 '수'일뿐 아직 '질'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다만, 곧 앨범발매를 통해 음악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동시에 mnet에서 방영예정이라는 '2NE1 TV시즌2'에서 함께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정확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설사 윌아이엠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해도 분명 그의 참여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프로중의 프로인 그들이 그저 시간때우기용으로 함께 잠시라도 일을 할 경우는 절대 없으니까요. 



그간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아티스트와의 공동음반작업은 여러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JYP 박진영과 미국 남부힙합의 강자 아웃캐스트(Outkast)의 멤버 '빅보이'가 합작으로 신인들을 발굴하여 미국데뷔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있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던 상황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윌아이엠과 2NE1의 작업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소문만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모든 것이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일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가수들의 해외진출, 특히 그 시장규모가 가장 큰 미국 진출에 대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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