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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19금을 허하라! 성공적이었던 SNL코리아 시즌2 양동근편!

 

<SNL 코리아 시즌2(SNL2)에 호스트로 출연한 양동근 - 출처 : tvN SNL코리아 시즌2>

 

미국의 유명 라이브 쇼 프로그램으로 수 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던 <SNL>이 우리나라에서 방송된다고 했을 때 과연 미국판 <SNL>에서 보여진 기막힌 풍자와 출연하면 일단 망가져야 하는 유명 스타들의 모습을 제대로 제작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초까지 방송되었던 <SNL코리아 시즌1>은 생각보다 훨씬 강도 높았던 정치 사회 풍자는 물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걱정을 기우로 만들어버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죠. 바로 성인들만을 위한 코드가 부족하다는 것이 었습니다.


첫 번째 제대로 된 19금 코드로 방송된 <SNL2> 양동근편

오지호와 조여정이 호스트로 1,2회가 이미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2>(이하 <SNL2>). 여전한 풍자 수위와 스타들의 코믹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여전히 미국판에 비해서 '성인을 위한 쇼'라는 컨셉을 100% 살리는 것에는 2% 부족해 보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양동근이 호스트로 출연한 3회는 예고편에서부터 19금 분위기를 잔뜩 풍기더니 결국 기존 15세 등급이 아닌 시즌 최초 19세 등급으로 방송되었습니다.

바나나를 활용한 예고편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희극인 이주일로 분장하여 화려하게 등장한 양동근은 여성 생리대용품 광고를 패러디한 '몽정남'으로 등장하여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하였고 인형 미미를 사랑하는 남자로 등장한 뮤직비디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패러디한 '야동남', 잘 생긴 직장 변태남 등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였죠.

비주얼로서는 성적인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등장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양동근의 랩과 대사, 표정, 행동, 그리고 상황을 통해 아슬아슬한 19금의 매력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성적 수위를 높이면서도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최소화하며 웃음을 주었다는 것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였을 것입니다.

 

 

<양동근 - 출처 : tvN SNL코리아 시즌2>

 

 

앞으로도 계속 <SNL2>에 19금을 허하는 것은 안될까요?

큰 웃음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보도에 의하면 19금 등급으로 <SNL2>가 앞으로 계속 방송되어지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회차의 경우 호스트인 양동근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성인 등급으로 제작되었다는 후문이죠. 기본적으로는 기존처럼 15세 관람가를 유지한 상태로 방송되어질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SNL2>에 앞으로도 계속 19금을 허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직 성인을 위한 조금은 야하면서도 유쾌한 버라이어티쇼는 현재 국내에 전무한 상황입니다. 노골적이고 야하지만 예술적 표현도 숨어있으며 그것을 통해 웃음도 얻을 수 있는, 또한 정치 사회 풍자도 담겨있는 성인만을 위한 프로그램, 하나 쯤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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