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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힐링캠프 양현석,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요!?

 

<힐링캠프에 출연한 양현석 - 출처 : SBS>

 

 

지난 주 7년만에 토크쇼에 출연하여 처음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서태지와 아이들 결성 당시의 에피소드를 시원하게 밝혔던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하지만 21일 방송된 <힐링캠프 - 양현석 2편>에 비교하면 그것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시청자들이 그에게 묻고 싶었던 거의 모든 질문에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싶을 정도로 있는 그대로 답했기 때문이었죠.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부터 시작된 그의 솔직한 이야기

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화려했던 활동을 펼쳤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그들의 은퇴선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고의 순간에서 어떠한 예고도 없이 펼쳐진 일이었기에 팬들이 가졌던 상실감은 상상 이상이었죠. 이에 대해서 양현석은 당시 너무도 견디기 힘들었던 부담감에 자신들만의 선택으로 은퇴한 것을 비겁하다고 표현했습니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표현된 한마디였죠.

장소를 YG사옥으로 옮겨 진행된 토크는 더욱더 솔직했습니다. 지난해 여러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이었던 빅뱅 멤버인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 이에 대해 양현석은 충격으로 공황발작까지 겪었다는 것을 최초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복귀시기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부러 정공법을 택했다는 답을 하기도 했죠.

비즈니스적으로 불리할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특정 방송사에 대한 편애 혹은 불편한 관계에 관한 소문에 대해서 양현석은 '난 친한 사람들만 만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여자를 만나도 10년을 만난다. 열 사람에게 잘하는 것보다 한 두 사람과 더 친해지고 싶다'라는 말을 하죠.

결코 싸운적이 없다고도 하고 아티스트만의 스타일링을 포함한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너무 많은 무대에 서는 것을 지양하는 것을 이유로 들기도 했지만 특정 방송사에게 역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놀랍도록 솔직하면서도 과감한 답변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과 수익, 그리고 화제가 된 최첨단의 사옥을 얻는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MC들과 시청자들에게 시원하게 털어 놓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솔직화법은 어디까지? 양현석의 숨겨뒀던 사랑이야기
소속가수인 그룹 스위티의 멤버 이은주와 9년간의 몰래 열애 후 결혼을 한 양현석. 그녀가 중2때 우연히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반했다는 그는 소속가수로 활동할 때도 공과 사를 구분하여 더 밀어주진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더 유명해지면 교제하기 힘들지 않았겠냐는 한혜진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어쩔 수 없는 남자로서의 솔직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아이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결혼식을 안한 것에 대해서도 '서태지와의 약속 때문이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너무 창피하다.'라는 말로 주위의 비난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그 또한 한 여자를 사랑하면 한 없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지는 한 남자였습니다. 일할때의 카리스마와는 다르게 가정에서는 부인을 위해 찾아서 집안일을 한다는 양현석. 사랑한다는 말이 서툰 그이지만 무심한 듯 던지는 그 말에 더 큰 진심을 담을 줄 아는 대한민국 남자였습니다.


단점보단 장점을 볼 줄 아는 남자, 양현석 그의 다음은?

단점을 고치고 만능을 만들기 보다는 한 가지 장점을 찾아 그 것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자신의 제작자로서의 철학이라는 양현석. 본인이 하나 하나 지적하기 보다는 소속 가수들이 스스로가 가진 개성을 찾아 자신들만의 색깔을 얻는 것을 바란다는 그는 분명 최고의 제작자이자 스승이었습니다.

주식 상장으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는 분명 더 큰 투자를 받아 점점 더 해외로 커져만 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실적 만큼이나 차별화된 개성 덕분인지 많은 논란에 휘말렸던 YG엔터테인먼트. 그의 말처럼 지금까지는 정면돌파로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들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은 가능하면 순탄하게 앞으로 전진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과연 양현석, 아니 양군과 그가 사랑하는 친구들과도 같은 빅뱅, 투애니원, 세븐을 비롯한 소속 가수들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나갈까요? 확실한 것 하나는 이들 모두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고 개성있게 펼쳐나갈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양현석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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