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리뷰(국내)

<폴라로이드 작동법> 애틋한 첫사랑이 떠오르는...

감독 김종관의 이름을 영화계에 각인시킨영화이자

지금은 충무로의 기대주로 성장한 정유미가 등장하는 작품.

사실..지금의 정유미는 이때의 정유미보다 못하다..

아마도 내 머리속에 각인된 이미지때문일것이다.

 

지극히 단순한 플롯을 가지고

짧은시간안에 보는이의 가슴을 쿵쾅쿵쾅띄게만들어버린 영화

폴리로이드 작동법.

 

내가 이 영화를 처음접했던 것은 대학교2학년때 강의실안에서였다.

당시 여러단편영화를 교수님께서 보여주셨는데

그 여러 작품중 하나가 바로 이작품.폴라로이드 작동법.

처음에는 그저 별거아니겠거니.여배우가 이쁘다.

라는 생각으로 보기시작했다..

 

그런데 왠걸...

작동법을 설명하든말든 줄창 촉촉한 눈빛으로

선배만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정유미를 보고있자니..후아...

 

이병우의 '축결혼'이 쓰인 음악도그렇고 비록 얼굴은 나오지않았지만
시종일관 차분하며 다정한 톤을 보여준 남자배우..

넋을잃고 처다보게만든 정유미야 말할것도 없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종관 감독의 연출력!!!!!!

모든것이 아우러져 최고의 6분을 만들어냈다

 

 

맨날 장비탓,시간탓,인원탓,자본탓...

카메라만있으면..인원만있으면..시간만있으면..돈만있으면..

 

참 바보같은 생각을 했구나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든 영화가 바로 폴라로이드 작동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