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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대중음악 이슈(국내)

태양의 정규 1집 앨범'Solar'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태양이 돌아온다. 미니앨범이나 싱글이 아닌 정규1집 앨범으로 말이다. 


2008년 발매되었던 태양의 첫 솔로 프로젝트인 미니앨범<Hot>은 대중적인 성공은 물론 당시 열렸던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및 음반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지지까지 받으며 단순히 아이돌스타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인 앨범이였다. 특히 태양이 주목받았던 것은 그간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었던 흑인 특유의 음색을 잘 표현했다는 것이였기에 기대감은 커져만 갔었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 2009년 발매되었던 두 싱글앨범들은 대중적으로도, 평단으로부터도 첫 미니앨범만큼의 평가를 받지못했다. 태양의 가창력은 예전보다 좋아진 모습이였지만 곡 자체가 태양의 능력을 100% 이상 끌어내지 못했던 탓이 컸던 것으로 느껴졌다. 단순히 유행만을 쫓았다는 느낌이였다고 할까?


그리고 2010년 7월1일. 태양이 정규1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앨범의 제목은 <SOLAR>. 앨범의 곡들을 하나둘 조금씩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는 중이다. 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인상깊었던 곡이 하나 있었다. 바로 신인작곡자로 보이는 전군이 작곡한 'You're my'라는 곡이다. 이 곡에 귀가 살짝쿵 열렸던 이유는 태양이 예전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내 기억에 태양은 자신이 어릴 때는 랩을 주로 하다가 노래로 바꾼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것은 바로 네오소울의 대표주자 Maxwell이 라이브로 'Whenever Wherever Whatever'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였다. 그 후로 노래를 연마하기 시작했다는 태양. 


사실 그동안 태양은 주로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장르가 결합된 최신트랜드의 음악을 주로 해왔다. 태양이 감동을 받았다는 네오소울과는 천지차이의 음악. 그런데 'You're my'라는 곡을 비록 1분정도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그 네오소울의 향기가 조금, 아주 조금 느껴졌던 것이다(물론 이마저도 Maxwell이나 Erykah Badu,  D'Angelo와 같은 대가들과의 직접비교는 불가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또한 태양이 직접 송라이팅을 한 곡도 아니기에..). 이는 앞으로 태양이 단순히 트랜드를 쫓아가기보다는 좀 더 깊은 의미의 흑인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표현일 수도 있기에 이번 정규1집 앨범이 기대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수록곡은 기존의 스타일로 가득찰 것이다. 타이틀곡이 어떤 스타일의 곡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한곡만으로도 태양의 정규1집 앨범, 그리고 태양의 미래에 대해서 기대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비록 1분밖에 못들어봤지만 말이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흑인음악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줄아는 보컬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아티스트만 해도 김신일과 김조한 정도? 이런 상황에서 태양이 단순히 '음악을 좀 할줄아는 아이돌 스타'에 머물기보다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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