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킹투허츠'에 출연하는 이승기>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 드라마'에 준하는 인기를 얻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인기 드라마라면 흔히 있는 연장논의 자체를 MBC측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조금만 더 '훤'의 모습을 보고 싶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여성팬들의 걱정(?)은 바로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황제' 이승기가 출연하는 드라마 <킹투허츠(킹2hearts, 킹투하트)>가 그 뒤를 이어 바로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인기 드라마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킹투허츠>
<킹투허츠>는 그야말로 인기 드라마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하나의 진리와도 같습니다. '드라마 흥행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와 하지원을 투톱으로 하는 것은 물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PD와 홍진아 작가가 힘을 합치며 안정적인 연출력과 스토리텔링을 보장했으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줄 어른인 이순재와 윤여정, 최고의 조연으로서 주가를 드높이고 있는 윤제문, 통통튀는 매력의 이윤지 등이 캐스팅 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상태지요.
내용을 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정을 통해 남한 왕자와 북한 특수부대 여교관과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설정으로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릴 예정이라고 하죠. 그야말로 '실패'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 없는 완벽한 구성입니다. 단 하나의 걱정이라면 <해품달>의 인기가 너무도 높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채널 시청자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될 듯 보입니다.
그래도 방심은 이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최근들어 소위 '대작'이라고 하는 드라마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흔히 말하는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불려지던 배우들이 생각보다 낮은 결과치를 내놓고 있으며 오히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드라마(예를 들면 '해품달'이겠지요)가 대박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름값이 최고는 아니여도 '마성'과도 같은 매력을 가진 케릭터, 치밀한 구성 등을 갖춘다면 충분히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얻을 수 있는데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냉정히 버려지는 것이 지금의 TV드라마 시장의 상황입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다 하여도 정말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아버린다면 절치부심 하고 있는 타방송사 드라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또 한 편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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