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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리뷰(국외)

<키즈리턴> 그래! 아직 끝나지 않았어.



(스포일러가 조금 삽입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원하는 삶, 그 삶을 위해 노력하고

앞만보고 사는사람은 진정 몇이나 될까?

 

네 가지의 인간군상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하는 영화

키즈리턴.


 

영화에서 등장하는 비중은 적지만 고교때부터 만담코미디언의

목표를 가진 두 친구만이 결국 자신만의 영역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머지인물들은 상실감에 빠진 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뭐랄까..계몽스럽다고 해야하나??


 

적어도 딱 여기까지에서 영화가 끝났다면

아마 이 영화가 내 기억속에 좋은영화로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의 진정한 묘미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타난다.

신지와 마사루는 오랜만에 고등학교시절 그랬던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학교운동장을 빙빙돈다.




그리고 신지와 마사루의 대화.

"우리 이제 끝난걸까?"

"바보,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정말 이 마지막 대화때문에 아직까지도 키즈리턴은

내 마음속에 명화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나머지 장면중에 볼것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매번 카페를 찾아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

그녀의 관심을 받으려고하고, 택시기사를 하던 그 소년.

그 소년의 이야기또한 나름 참 괜찮았고 그 밖에도 많다.

 


하지만 이 마지막 장면만큼은 능가할 수 없다. 그런 영화다 키즈리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