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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최홍만 공식입장으로 생각해본 '유명인으로 사는 것이란?'



11일, 주점을 찾은 여대생 손님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어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본인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보통 유명인과 (유명하지 않은)일반 시민의 폭행관련 사건의 경우 서로의 입장이 완전 반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사건 역시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홍만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올라온 본인의 공식입장 중 일부 캡쳐 - 출처 : 최홍만 미니홈피>



최홍만은 언론보도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입장이 알려진 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표명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애초에 최홍만이 화를 나게 만든 것은 그 여성이 일방적으로 한 지나친 행동(욕, 귀찮게 하기)이 원인이었으며 주먹으로 때린적도 없이 그저 실랑이를 하다가 밀친 것'이 주 내용입니다. 이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이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이어지면서 최홍만의 입장에 힘이 실리는 중이지요. 아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고 최홍만과 그 여댕생의 입장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뭐라 말 하기에는 이를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상황만 본다면 최홍만의 말에 보다 여론이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좋기만 한 일일까요? 연예인, 스포츠인 등은 흔히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의 큰 관심을 얻게 됩니다(비단 위 직업군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성공'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큰 관심을 얻게 되지만 범위를 한정한다면 말이죠. '공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정치인, 공무원 등은 제외). 하지만. 그 관심 때문에 때로는 유명하기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상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지요. 본인이 잘못한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 보아왔습니다.


그런 것을 언론을 통해 접할 때면 유명인에 대해서 나보다 너무 높은 도덕적 기준은 물론, '그들은 유명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에게 잘못을 저질러도 그들이 먼저 잘해주거나 사과할거야'라는 말도 안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유명인들도 유명하기 전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기에 똑같이 화를 낼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최홍만 사건과 같이(그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면) 유명인이기에 억울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유명인, 특히 그 중에서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단 한 번의 이미지 실추가 곧 인생이 무너짐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인들과 같은 유명인들의 잘못을 덮어주자는 얘기가 아니며 그들을 무조건 적으로 옹호하고자 하는 얘기도 아닙니다. 단지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똑같은 입장에서 보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들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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