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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최양락의 '알까기', 과거의 영광 재현할까?




알까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까?

최양락의 '알까기'가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프로 '꿀단지'의 한 코너인 '2010년 알까기 제왕전'. 몇 년전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왕년의 '코메디황제' 최양락을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던 '알까기'의 2010년 버전이기에 기대도 컸지만 생각보다 별다른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해왔습니다. 그런데 22일 방송과 다음주에 방송될 예고편을 보니 이제 슬슬 시동이 걸리는 듯한 모습이네요.


<22일 '알까기'에 출연한 박명수, 정준하의 모습 - 방송내용 캡쳐 ->


'알까기'의 최대 매력은 무엇보다도 최양락의 입담과 '대국'을 함께 하는 게스트들의 케릭터가 시너지 효과를 낼 때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그동안 이외수와 김태원, 김구라와 탁재훈 등이 2010년 버전의 알까기를 거쳐갔지만 별다른 화제를 이끌지 못했었죠. 하지만 22일 방송에 출연한 박명수와 정준하 편을 보면 최양락 특유의 독설과 '하와 수'가 가진 케릭터가 절묘한 교집합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듯한 모습입니다. 진행자인 최양락이 방송을 몇 번 거치면서 슬슬 발동이 걸리는 것이지요.


<29일 방송될 것으로 예고된 고현정과 엄태웅의 대국>

천군만마와도 같은 고현정과 엄태웅의 알까기 대국

그리고 다음주 29일 방송에서는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힘든 두 사람, 고현정과 엄태웅이 대국을 벌인다고 합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이 후 오래간만에 함께 출연하는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이 가지는 관심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드라마도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궁금증은 더 커지겠지요. 아직 방영초기이기 때문에 이슈가 필요했던 '2010 알까기'에게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절묘한 케스팅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과연 '2010 알까기'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일단 초반 판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익숙한 포맷에 트랜디함을 가미한 연출, 최양락의 입담과 화제를 모을만한 게스트섭외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최고의 식재료는 잘 준비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것을 얼만큼 잘 조화시켜 최고의 밥상을 차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정말 재밌게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종영했던 '알까기'. 2010년의 '알까기'는 보다 더 긴 시간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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