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이야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김제동 사찰, 충격의 진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방송인 김제동을 비롯한 좌파연예인들을 사찰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경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측은 경찰이 작성한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문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사찰을 지시한 시기는 2009년 9월 경이라는 기사 내용입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중순경 김제동의 방송하차를 비롯 이른바 좌파적 성향(그보다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의 연예인들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표적수사 시비에 오를 것이 우려되어 경찰측에서 스스로 사찰을 중단했다는 것이죠.

 

<경향신문이 입수했다는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문건 중 일부분 - 출처 : 경향신문 기사 ->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사건

이 일이 사실이라면 충격입니다. 이미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이 이슈화 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그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미 방송인 김미화가 KBS의 '블랙리스트'를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어쩌면 그 내용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연찮은 이유로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김제동, 기미화, 윤도현, 김어준 등의 방송인들이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것이 현 정부와 반대된다고해서 누군가의 의도로 내쳐졌다는 것이 '진실'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민주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것이 지켜지지 못하고 감시당한다면 그 것은 독재사회지요. 그리고 그 감시의 주체가 권력의 최상층부이고 감시의 대상이 단순히 공직자들이 아닌 연예인을 비롯한 일반 국민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사회가 사실은 거짓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현실이 슬프네요. 그야말로 거짓말 같은 진실입니다. '불편한 진실'은 과연 존재할까요?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