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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첫 방송부터 대박! 장미여관의 탑밴드2 점령!!

 

<장미여관 첫 번째 EP앨범의 자켓 사진>

 

시즌1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밴드들이 대거 참가하여 방송전부터 '매주보는 록페스티벌'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탑밴드 시즌2>가 드디어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첫 주부터 우승후보인 슈퍼키드와 트랜스픽션의 대결, 인디밴드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가졌다는 데이브레이크, 뛰어난 보컬실력의 시베리안허스키, 지난해 <슈퍼스타K3>에 출연하기도 했던 예리밴드 등이 등장하여 록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 날 등장했던 밴드 중에서 가장 돋보였던 팀은 따로 있었습니다. 독특한 케릭터로 봉숙이를 찾던 밴드 장미여관이죠.

 

 

 

독특한 개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장미여관!

 

장미여관은 지난해 11월 EP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를 발표한 부산출신의 남성 3인조 밴드입니다. 데뷔 당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밴드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홍대 인디음악 씬에서 유행하던 음악과 조금은 동떨어진 스타일 때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5월 5일 어린이날 밤에 그들은 반전을 이루어냅니다. 부산출신의 남자들 답게 사투리를 적절히 섞어쓴 가사에 유쾌한 진심이 느껴지면서 심사위원들은 물론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까지 장미여관의 방 안으로 스스로 들어오게끔 만들어버린 것이죠.

 

 

처연한 멜로디 속에 담긴 구수한 가사와 개성넘치는 외모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는 카리스마의 상징과도 같은 심사위원 신대철이 폭소를 터뜨릴 정도로 무대를 압도하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원곡에도 들어있는 노래 중간의 '으흐흐흐 흐흐흐'로 음을 따라 부르며 긴 머리를 한 번 털어줄 때는 '이 밴드 뭐라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들었죠.

 

 

<탑밴드 시즌2에 등장한 장미여관 - 출처 : KBS>

 

 

첫 방송부터 기대 이상을 보여준 <탑밴드2>

 

시청률이 어떻게 집계될지는 모르겠지만 <탑밴드2>는 지난 시즌1이 그랬던 것 처럼 이미 시청률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만큼 출연하는 팀들의 진심이 잘 느껴지는 방송이기도 합니다. 장미여관은 <탑밴드2>에 시청자들이 가지는 기대감인 록을 통한 자유, 즐거움을 이날 출연한 그 어떤 밴드들보다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방송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네티즌들로부터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예고편이 나가기도 했지만 <탑밴드2>에는 이미 잘 알려진 프로밴드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서태지컴퍼니의 간판 밴드기도 했던 실력파 밴드 피아, 현재 가장 관객들을 미치게 하는 밴드로 자리잡은 칵스, 뛰어난 보컬실력을 갖춘 홍대 인디씬의 대들보 몽니, 화끈한 펑키함으로 무장한 와이낫 등 그 이름만으로도 '이들이 왜 탑밴드에 출연하지?'라는 생각이 들만한 최고의 밴드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히 이미 인정을 받고 있는 잘 알려진 밴드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 같지만 오늘 인터넷을 점령한 장미여관과 같은 숨겨진 강자들이 계속 나타나게 된다면 뻔하기만한 승부가 펼쳐지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점이 바로 정형화되지 않은 록밴드들의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의 힘이겠죠. <탑밴드2>가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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