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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정용화의 인기가요 1위발표 실수,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다!



25일 있었던 SBS 인기가요의 1위는 태양의 'I need a girl'이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신가요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자주 듣는 노래이기 때문에 이 노래가 1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특별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날 1위 발표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바로 MC 정용화의 실수 때문입니다.



정용화는 방송말미 1위를 알려주는 카운트다운이 다 끝나기도 전에 태양이 1위를 차지했다고 미리 말을 해버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제겨우 공중파 생방송 음악프로의 MC를 맡은지 2주차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귀엽게 넘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용화는 대체 왜 그런 실수를 했던 것일까요? 태양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아니면 다른 말을 하려고 했는데 긴장한 탓에 말이 헛나온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정용화가 보고 있던 모니터만 1위발표화면이 좀 더 미리 나왔던 것일까요?


<sbs인기가요의 방송장면 캡쳐사진>


단순한 실수?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만약 앞에서 예로 들었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면 MC 정용화는 1위에 대한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정용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MC나 혹은 다른 출연진들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르죠. 물론 SBS인기가요의 1위선정방식은 실시간 투표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는 미리 만들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그 방식이 100% 공정하지 않다해도 말이죠). 하지만 사전에 MC나 출연진들이 결과를 알고 있었다면 그것은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아닐까요?


<SBS 인기가요의 홈페이지에 올려져있는 순위성적 방식>


SBS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SBS제작진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가요프로그램들은 순위선정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이번에 1위로 선정된 태양의 'I need a girl'의 경우 납득할만한 1위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논란이 크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분명 정용화의 실수는 의심을 가지게 할만한 것이었습니다. 가수들과 시청자들 모두 공중파 가요프로그램 1위에 대해서 얼마만큼 권위가 있다고 생각할지는 두번째 문제입니다. 제작진과 가수들이 미리 알고 있었는데 시청자만 몰랐다면 과연 생방송으로 1위를 뽑고 이를 방송하는 가치가 있기는 한 것일까요?



잠시 조금은 다른 얘기를 하자면 현재 공중파나 케이블의 음악프로그램들에서 실시하는 순위선정은 시청률을 조금 더 높게 기록하기 위한 것 말고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하지만 늘 공정성에 있어서 논란이 되어왔기 때문이지요. 그럴때마다 항상 나오는 얘기는 미국의 빌보드차트나 일본의 오리콘차트와 같은 권위와 공정성을 모두 갖춘 우리만의 차트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언제쯤 가능할까요? 수 많은 기획사와 방송사들간의 파워게임이 지금 처럼 계속되는 한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제발 단순한 실수이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의혹을 가지고 글을 통해 했던 말이 다 사실이 아니였음 좋겠습니다. MC 정용화의 착각에 의한 단순한 실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SBS 인기가요의 제작진은 반드시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해야할 것이며 순위집계를 폐지해야할 것입니다. 이제는 속고 속고 또 속는 것도 지쳤습니다. 다시 한번 제발 단순한 실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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