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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관련 이슈

인셉션과 매트릭스의 초반흥행 비교!(북미기준)

<영화 '인셉션'과 '매트릭스'의 스틸컷 사진>


지난주 한국에서도 개봉하여 7일만에 150만관객을 끌어들이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인셉션'. 북미에서는 이보다 한 주 빨리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났는데 생각보다는 폭발적이지 않은(?) 흥행속도지만(사실 개봉하자마자 첫 주말에 1억달러 정도는 찍어줄 것만 같았거든요..) 꾸준히 많은 관객들이 들어오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가 개봉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셉션' 입니다.



여러모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와 비교가 되곤 하는 '인셉션'. 분명 다른 영화지만 다소 철학적인 소재와 함께 압도적인 영상미를 뽐낸 SF 영화라는 점이 비교가 되는 이유로 보여집니다. BOXOFFICE MOJO에서는 이 두 시리즈(인셉션이 시리즈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를 순수하게 흥행으로만 비교분석해 놓았더군요. 그 표를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BOXOFFICE MOJO에서 공개한 '인셉션'과 '매트릭스'시리즈의 초반 흥행 비교표>


위 표는 개봉2주차 주말까지의 성적을 비교해서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인셉션'의 초반 흥행속도가 '매트릭스' 시리즈에 비해서는 아직 조금 느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 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매트릭스 시리즈의 첫 작품과 두번째 작품에 비해서 100여개 정도의 스크린을 더 보유한 '인셉션'이기 때문에 '매트릭스'보다 뒤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상영등급에 있어서도 '매트릭스'보다는 유리한 것이 '인셉션'이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인셉션'의 초반 흥행세가 '매트릭스' 시리즈에 비해서 무조건 뒤진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더 긴 상영시간, 그리고 이 영화가 시리즈물로 제작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물이라고 가정하고 '매트릭스' 시리즈의 1편하고만 비교해본다면 오히려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시리즈물의 경우 첫 편보다는 두 번째가 더 높은 관심과 함께 초반흥행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인셉션'도 2편이 제작된다면 '매트릭스 리로디드'의 초반 흥행속도에 결코 뒤지지만은 않을 것이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또한 '매트릭스'와 '매트릭스 리로디드'는 2주차로 넘어가면서 관객 드롭율이 각각 -66.1%와 -59.8%를 기록한 반면 '인셉션'은 -32%에 불과합니다('매트릭스' 3편은 -18.8%). 이는 오히려 뒤로 가면 갈 수록 흥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를 기대해 볼만도 합니다.


<영화 '인셉션'의 스킬컷>


여러가지 화제를 낳으며 관객에게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체험하게 해주고 있는 '인셉션'. 이 영화와 관련해서는 개봉전 예고편리뷰, 사사회리뷰, 첫 주 흥행성적 리뷰와 함께 벌써 4번째 글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그렇게 많은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화와 관련해서 쓴 글중에서는 가장 자주 언급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자주 언급한 만큼 '인셉션'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쁜마음도 듭니다. 



어느덧 2010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각인되어지고 있는 '인셉션'.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충족시킨 흔치않은 영화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의 무의식에 '인셉션'을 하는 영화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어서빨리 다음 영화를 찍어서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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