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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이하늘 엠카 욕설논란, '디스'의 끝을 보여주나?



<디스(Diss) : 주로 다른 그룹이나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행동 혹은 노래를 일컫는다. 음악적인 풍자와 공격이 항상 존재하는 동안, 디스는 점차 힙합이란 장르에 마치 치열한 경쟁을 하는 듯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 출처 : 위키디피아 ->



이하늘, 엠카 방송도중 욕설?

오늘 mnet의 엠타운트다운 무대(이하 엠카)에서 DJ DOC의 멤버 이하늘이 다시한번 이슈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방송중에 SBS인기가요에 대해서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생방송이긴 했으나 욕설부분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삐~'하는 전자음으로 처리된 것으로 보면 사전녹화된 장면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네요. 현장에 직접 있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100%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삐 소리 뒤에 '가요'라는 말이 분명히 들렸던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SBS인기가요에 대한 욕설이 아니었나 짐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아직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후기가 자세히 올라오지 않고 있고 제작진이나 소속사측도 '욕설은 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하늘이라면 그랬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식으로라도 비판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트위터를 통해 전면적인 비판을 SBS의 예능PD들에게 가했고 이번 7집앨범의 '부치지 못한 편지'라는 노래를 통해서도 완성도 높은(?) '디스'를 보여준바 있는 이하늘 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던 그였기 때문에 사전녹화된 방송에서 SBS 인기가요를 향해 욕설을 했다고 한들 딱히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죠.




디스(Diss)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이하늘

오히려 이 것은 국내 대중문화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디스(Diss)의 끝이라고 보여집니다. 그간 힙합가수들이 가사를 통해 다른 가수들을 비판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하늘 처럼 방송사를 상대로 방송무대를 통해 비판을 가한 경우는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죠. 소모적인 싸움은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꼴보기 싫을 수는 있겠지만 이처럼 사회적인 담론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싸움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방식이 좀 과격하다는 느낌이 조금은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요.



 5집 때도 일부 부조리한 경찰들과 기자들에게 통렬한 비판을 가했던 이하늘. 그의 기득권을 걷어차버리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초에 없었으면 좋았을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른바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해 거침없이 할말은 하는 이하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당연히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나 혹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하지는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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