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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관련 이슈

이클립스, 흥행약발이 다했나?




며칠 전 한국에서도 개봉을 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3번째, 이클립스의 북미 흥행이 조금씩 주춤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물론 한국에서는 벌써 100만돌파가 가깝다고 합니다. 이 글은 '북미흥행'에 초점을 맞춰서 쓴 글입니다). 6월30일에 미국에서 개봉한 이클립스는 현재 2억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주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개봉 1주일 만에 주말흥행에서 1위자리를 내놓을 형편입니다. 바로 한국에서는 '슈퍼배드'라는 제목으로 개봉하는 'Despicable me'라는 애니메이션이 지난 9일에 현지에서 개봉하여 하루에만 2169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Daily Box Office 1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슈퍼배드'라는 제목으로 개봉될 'Despicable me'의 스틸컷>

사실 이클립스의 흥행은 이미 성공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시리즈 1탄의 북미 흥행성적인 1억9천만달러는 넘어섰고 2탄인 '뉴문'의 2억9천만달러의 성적도 다음주 중에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즉, 북미에서만 3억달러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성공입니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시리즈가 가진 파괴력을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아쉬운 수치가 전망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3억달러도 분명 대단한 성공이지만 은근히 4억달러는 충분히 기록해주기를 바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클립스의 4억달러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 않은 이유는 다음주에 개봉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인셉션(Inception)' 때문입니다. '다크나이트'로 이미 엄청난 흥행력을 입증한 놀런 감독의 이번 신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했고 이미 횟수를 제한해서 실시했다고 알려진 시사회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북미 5억달러 이상의 흥행도 예측해 봅니다). 더군다나 젊은 세대 위주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이클립스는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흥행에 있어서 불리합니다. 인셉션은 보다 폭 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영화이기에 이클립스로서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시리즈의 전작인 '뉴문'이 개봉 3주차 이후 흥행세가 완전히 꺾였던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했지만 이클립스는 분명 성공적인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듯이 '2%'부족하다는 것이죠. 과연 이클립스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 성적을 남길지. 아니면 '슈퍼배드(Despicable me)'와 '인셉션(Inception)'에 휩쓸려 가버릴지 기대되는 다음주말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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