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에 출연한 엠블랙 이준 - 출처 : 제이튠캠프>
어쩌면 가수보다 배우가 더 어울리는 연예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서 무대 위에서는 뛰어난 춤실력과 카리스마로 수 많은 소녀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지만 때로는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예능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준. 그가 8일 방송된 토크쇼 <고쇼>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몰입도가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이준의 모습 - 출처 : SBS 고쇼>
이미 준비된 배우 이준, 진면목을 예능에서 보여주다
사실 이준은 많이 알려진 것 처럼 가수보다 먼저 배우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바로 지금은 군복무 중인 비의 헐리우드 단독 주연 작품인 <닌자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던 것이죠. 워쇼스키 감독으로부터 '수퍼 굿'이라는 칭찬을 받을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펼쳤다는 이준.
하지만 아직 대중들의 기억 속에 배우보다는 춤 잘추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밌는 아이돌로 더 기억되고 있는 이준이었기 때문에 만약 여기까지만 언급하고 끝나버렸다면 <고쇼>를 보던 시청자들은 아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준은 역시 끼가 많은 청년이었습니다. 기대를 충족시켜줄줄 아는 배우였죠.
MC인 김영철과 함께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한 이준. 약 1분간 그가 보여준 연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미 한 번 연기해본 장면이었다 하여도 많은 스탭들과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순간적인 집중과 몰입으로 영화 속 감정을 100% 살리는 연기력을 보여준 것이죠. 행동, 표정, 감정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할 것이 없는 연기였습니다.
이는 최고의 배우기도 한 MC고현정을 감탄시키고 그녀가 직접 배우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을 집중시킬 줄 아는 연기였죠. 이를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그녀의 말이 단순히 이준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한 립서비스로 들리지 않을 만큼 이준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이준의 연기에 놀란 고현정 - 출처 : SBS 고쇼>
좋은 작품만 만날 수 있다면 날개를 펼칠 수 있을 '배우'이준
이준 또한 가수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기도 했던 비 처럼 어쩌면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쇼>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감정몰입도는 놀라웠으니까요. 사실 2010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정글피쉬2>에서도 이준의 연기력은 안정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저조했던 시청률 탓에 별다른 화제를 모으지 못했었죠.
만약 이준이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좋은 작품의 케릭터라는 날개를 달고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기회를 얻게 된다면? 비록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한 배우일 수도 있겠지만 <고쇼>에서 보여준 이준의 연기는 배우로서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기억될만한 명장면이었습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편집된 상태로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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