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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연예가 중계'의 빅뱅 컴백 리포트, 논란의 중심에 서다!


<29일,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빅뱅의 이미지 컷 - 출처 : YG>

싱글을 하나 둘 씩 선공개하며 오래간만의 컴백을 준비 중인 빅뱅. 음원으로 정식 공개된 'Blue'의 경우 즉각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그들의 파괴력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컴백은 여전히 많은 논란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지난해 있었던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사건 때문이죠.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가지고 반성을 했냐는 것에 대한 논란이 컴백 직전까지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논란은 SBS <힐링캠프> 출연이 그 정점이 되는가 싶었지만 오히려 사건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고 말았지요. 바로 25일 방송된 KBS의 대표적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연예가 중계>에서 였습니다.


< 연예가중계 25일 방송 화면 캡쳐 - 출처 : KBS방송화면>


<연예가중계>의 빅뱅 컴백 리포트, 논란의 중심에 서다


연예가 중계의 이날 방송 내용은 사실 조금 놀라웠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컴백과 동시에 그 배경에 있는 여러가지 논란이 될만한 사건들을 한 곳에 모아 집중적으로 다룬적이 제 기억에는 최초의 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 방식은 거의 일반적인 뉴스 보도에 필적할 만한 것이었는데요 대성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어머니의 인터뷰를 따로 내보냈으며 지드래곤의 경우 대마초 사건 이후의 스케쥴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과연 '자숙'이라는 것이 있었는지를 기존 대마초 흡연 전력이 있는 연예인들과 비교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특히 자사의 KBS방송문화연구소가 KBS패널들 1000명을 상대로 '빅뱅의 컴백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부분은 여타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조사였지요. 방송 후 반응은 예상대로였다고나 할까요? <연예가중계>는 방송 즉시 포털의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빅뱅 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하필이면 컴백 시기에 보란듯이 집중적인 흠집내기 보도를 했다는 것이죠. <연예가중계>의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과 방송 게시판에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수년째 불편한 관계인 KBS와 YG? 결국 피해는 팬들에게

사실 이 같은 보도는 최근 몇년간 불편했던 KBS와 YG관계를 생각해본다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닌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간 이 둘은 방송출연분량과 연말프로그램 참가 여부를 두고 힘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느낌이 드는 것이죠. KBS입장에서는 언론매체로서 정당하게 비판적 보도를 했다는 입장이고 YG의 입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없는 상태긴 하지만 '표적보도'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이 어떻든 결국 피해는 가수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돌아갈 듯 합니다. 가수나 기획사, 방송스텝들이 받을 스트레스도 엄청나겠지만 팬들이 감정적으로 받을 상처는 더 크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연예가중계>가 잘했다는 것도, 또한 빅뱅이나 YG가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연예가 중계>는 분명 방송사와 YG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다른 연예인들 보도에 비해서 보다 전략적인 비판보도를 했고 빅뱅이나 YG또한 사건 후 스스로가 논란을 키운 점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을 팬들이 많지 않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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