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이야기

양승은과 최대현 아나운서, 명예를 얻기위해 명예를 버린 선택!?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 - 출처 : MBC>

 

100일을 맞이한 MBC노조파업. 국민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는 싸움 중에 두 명의 아나운서가 지난 7일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파업에서 이탈 후 업무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종교적인 계시를 받았다'라는 이유로 복귀를 선택했다고 전해지기도 했죠. 상세한 복귀이유를 포함하여 사실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양승은 아나운서가 MBC 주말<뉴스데스크> 앵커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보은인사'논란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명예를 얻기 위해 명예를 버린 선택!?

 

모든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원하는 최고의 자리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각 방송국의 8시,9시의 메인뉴스 앵커일 것입니다. 수입도 물론이겠지만 가장 큰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자리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현재 MBC뉴스는 전체적으로 파행운영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측에서는 프리랜서 앵커를 고용하였는데 노조측에서는 이 사실을 강력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었죠. 노조가 가장 힘들겠지만 사측도 여러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제작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편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때에 MBC에 속해 있는 두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파업에서 이탈하여 업무에 복귀한다는 것은 사측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죠. 때문에 사측에서 두 사람에게 모종의 제안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기도 합니다.

 

 

만약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가 복귀 후 알려진 것처럼 주말<뉴스데스크>앵커나 혹은 그에 버금가는 좋은 자리에 앉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앵커자리'라는 명예를 얻기 위해 '명분'과 '신뢰', '동료', 그리고 '참된 언론인'이라는 명예를 버린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이 시간에도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MBC노조를 위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김재철 사장 비리 고발 1인시위'를 위해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PD와 예능본부 조욱형PD가 나섰습니다. 이 시위는 지난 7일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많은 MBC PD들이 릴레이식으로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죠. 뿐만아니라 여전히 서울과 지방 MBC직원들을 포함한 1,300여명의 사람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언제 끝이날지 알 수 없는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말이죠. 이렇게 힘든 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반응한다고는 하지만 두 사람의 이탈은 분명 힘이 빠지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가 본인들이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과 비난은 자제해야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알려진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진다면 두 사람은 언론인으로서의 명예는 영원히 잃게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을 위해서도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편집된 상태로 올려져 있습니다.

-> 오마이스타에서 기사 바로보기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밑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