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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야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전율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이보다 더 화려했던 데뷔전이 있을까? '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오늘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데뷔전 승리를 장식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14k 하이라이트 - >
http://mlb.mlb.com/video/play.jsp?content_id=8802881


아마야구시절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역대 신인 최대계약금인 1천510만 달러에 워싱턴과 계약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많았다. '과연 곧 바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부상의 우려는 없는가?' '거품이 아닐까?'하는 등의 우려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 더블A와 트리플A를 맹폭하며(7승2패, 평균자책점 1.30, 65탈삼진) 메이저리그 데뷔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후 드디어 6월 9일,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것이다.



100마일의 직구, 80마일 초반의 커브, 90마일의 서클체인지업으로 무장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오늘 경기에서 7이닝동안 14개의 삼진, 4피안타(피홈런1개(2점)), 무사사구의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94개. 리그에서 하위팀인 피츠버그를 상대했다고는 하나 상상하기 힘들 엄청난 부담감을 가졌을음 생각해 본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데뷔전이였던 것이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볼끝이 오른쪽 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90마일 후반대의 포심(동영상을 보면 101마일짜리도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면에서도 보일만큼 엄청난 각과 속도로 떨어지는 80마일 초반대의 커브를 통해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을 보니 나도모르게 전율이 일었다. 그의 공 하나하나에 4만명이 넘는 만원관중이 집중하고 환호하는 장면을 보니 나까지 심장이 쿵광쿵쾅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그는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까? '제2의 마크프라이어'라고도 불리는 그지만 과연 마크프라이어와 같은 부상 우려는 없는가? 내년부터 함께 뛸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와의 호흡은 어떨까?(그는 포수지만 MLB에서는 외야수를 맡을 가능성 또한 있다고 한다. 구단이 원한다는 소문이..)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MLB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이 늘었다는 것이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데뷔전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