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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보아의 뮤직뱅크 컴백무대, 여왕의 귀환을 선언하다!



가수 보아(BOA)의 첫 컴백 무대가 펼쳐졌던 오늘(6일)의 KBS 뮤직뱅크. 정말 오래간만의 한국 컴백인 만큼 아무리 보아라고 해도 가졌을 엄청난 부담감. 하지만 새 앨범의 신곡 2곡을 들려준 무대를 지켜보니 역시 보아는 보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가창력'임을 보여준 보아의 컴백무대!

사실 보아의 이번 새 앨범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특히 최신트랜드를 가미한 것은 좋지만 전자음이 섞인 보아의 목소리가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보아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이 죽어버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얼마전 미국에서 컴백했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녀처럼 가창력을 갖춘 가수의 노래에 전자음(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명 '오토튠 떡칠')을 가미하는 것과 가창력이 바닥인 가수의 노래에 전자음을 섞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결과물을 들려줍니다. 멜로디나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면에서 생각해 볼때 보아의 뮤직뱅크 컴백무대는 '나는 한국의 다른 댄스 여가수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격렬한 춤 속에서도 한치 어긋남이 없는 완벽한 라이브 소화능력을 보여준 것이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처음에는 과거 스타일을 버리고 레이디 가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퍼포먼스와 음악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그녀 특유의 가창력으로 그러한 논란에서 점점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아 또한 마찬가지로 멜로디나 스타일에 대한 취향차이 때문에 좋고 싫음이 나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단 한가지! '실력'이라는 면에서는 확실한 인정과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다

사실 이 번 컴백무대에서의 아쉬움을 한 가지만 적어보자면 그것은 과거 'My name'에서나 'Moto' 등에서 보여주었던 고난도의 댄스가 조금은 약했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앞선 두 곡과의 퍼포먼스 비교일뿐 보아의 퍼포먼스가 결코 난이도가 낮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스타일의 차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전까지 보아가 다소 남성적인 테크닉의 댄스를 많이 보여주었다면 타이틀곡 'Hurricane Venus'에서는 여성적인 댄스 스타일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남성댄서들과의 퍼포먼스에서 보여지던 그녀의 성숙한 모습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아의 댄스는 여전히 파워풀합니다. '어떻게 저 작은 체구에서 저런 힘이 나올까?'하는 의문이 머리속에 들 정도죠. 뮤직비디오 'Game'에서 보여주었던 모습,  'Dangerous' 'Hurricane Venus' 두 곡의 퍼포먼스,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많은 무대들을 통해 보아는 더욱더 이제는 더이상 예전의 '소녀'가 아닌 '여인'임을 강조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요와 관련된 포스팅을 할 때면 자주 하는 말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요계'. 보아의 컴백이 신선한 자극제인 동시에 '약'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력보다는 이미지나 외모, 예능프로로 승부하려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현 가요계이기 때문이지요. 설사 이번 앨범에 실망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가수 보아. 그 기대감의 뿌리는 결국 그녀가 가진 실력이기에 다른 많은 가수들도 그녀의 열정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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