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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 웃음과 의미 모두를 잡다!



7월24일 방송되었던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 편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의미를 모두 전달한 멋진 방송이었습니다. 지난주 여행장소로 즉석에서 결정된 춘천으로 가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었던 무한도전.  24일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멤버들과 스탭들이 춘천에서 나누었던 웃음과 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끊이지 않았던 웃음폭탄! 스텝들과의 환상호흡도 한 몫!

웃음은 방송이 시작된 순간부터 마지막 예고편이 나갈 때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초반 프로레슬링을 배우는 모습에서 터졌던 멤버들과 스텝들간의 몸개그들, 쿨가이 정준하의 '정총무' 수행, 유재석의 '메뚜기 초밥', 오늘도 터졌던 정형돈의 '미친존재감', 노홍철의 라디오 '친친'에서 터졌던 멤버들의 노래자랑, 박명수의 '텐트나이트' 속에서 선보였던 '못클놈', 잃어버렸다가(?) 다시만난 '도니형'까지..그야말로 쉴틈없이 터졌던 웃음의 향연이었습니다.



이러한 웃음이 가능했던 것은 멤버들 각자가 가진 케릭터가 워낙 확실하고 여행이라는 컨셉이 가진 편안함 때문에 멤버들도 방송이라는 것에서 조금은 탈피한 상태로 녹화에 임한 것이 그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반 레슬링을 배우는 장면에서도 보였고 여행에서 같이 함께 밥을 먹고 '텐트나이트'를 즐기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멤버들과 스탭들간의 환상호흡이 없었다면 결코 오늘, 아니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보여주었던 웃음은 없었겠지요. 


<오래간만에 터진 무한도전의 풍자본능! - 방송장면 캡쳐사진 - >

오래간만에 터진 풍자본능! 진정한 희극이란 이런것?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반가운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오래간만에 터진 무한도전 특유의 풍자본능입니다. 이번에는 얼마전 MBC의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터졌던 경찰의 사전 대본검열논란이 그 대상이었는데요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박명수가 갑자기 라디오부스안으로 난입하는 모습을 통해 절묘한 자막센스로 사건을 풍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풍자는 예술작품에서 빠지지 않고 선보이는 하나의 표현형식입니다. '무한도전이 예술작품이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이미 약 6년간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왔던 TV 프로그램입니다. 대중예술 또한 예술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풍자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오히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본받아야할 요소가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무한도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이미 무한도전에게 시청률이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20%이상의 대박시청률이 꾸준히 유지되어준다면 좋을 일이죠. 하지만 지금보여주고 있는 10% 중반대의 시청률 유지도 다매체사회로 들어간지 오래인 현실과 과거보다 다양하게 늘어난 여가문화의 정착을 생각해본다면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방송 후의 반응을 생각해본다면 '일부 매니아만 시청하는 매니아 프로가 무한도전이다!'라는 일부지적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오늘 무한도전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건강한 웃음을 계속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주고 함께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죠. 제 삶의 활력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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