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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과연 유재석이 스파이일까? 정준하는?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의 유재석 - 사진출처 : 방송캡쳐>


17일 방송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은 무한도전의 여러가지 포맷 중에서 오래간만에 미션을 수행하며 시내를 질주하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무한도전 답게 멤버들의 케릭터가 곳곳에서 강조되고 치밀한 구성과 준비를 통한 스릴과 재미가 압권이었던 특집이었죠. 특히 방송 끝자락에 보여진 노홍철의 '홍카'폭발장면은 그 정점이라 할 만 합니다(이미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가짜 홍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지요)


방송의 내용을 들여다보자면 무한도전 답게 추리를 한 번 쯤 해볼 만한 장면이 여럿 등장했는데요 바로 정형돈, 정준하 등의 멤버들이 의심한 '유재석 스파이'설 입니다.



유재석을 스파이라 의심 할 만한 장면들

유재석을 멤버들이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은 서강대교 근처의 주차장부터 였습니다. 주차를 먼저 했다면 굳이 유재석이 남아있지 않아도 될 상황해서 남아있는 유재석을 보고 멤버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죠. 또한 미션을 수행하고 국회도서관에 이동중에 유재석의 가방에서 출입증과 변장도구가 나오자 대체 언제 그런 것들을 넣은 것이냐며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DMC역에서의 미션수행 과정에서 정말 길을 몰라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차를 골목길로 돌아서 몰았던 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며 기동성이 떨어지는 차량을 바꿔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단초를 주었다는 점(물론 지령이 떨어지기도 했죠), 홍카폭발시 주인인 노홍철이 좀 더 주의깊게 봤더라면 자신의 차가 아님을 알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이거 미리 이야기가 된 것이냐'라는 발언으로 노홍철을 더욱더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점 등이 의심을 받을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유재석은 무한도전 전체를 이끌어나가야하는 MC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약간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스파이로 오인 받을 수도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너무 모를 경우 과거 '좀비특집'과 같이 제작비는 제작비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아닐 가능성도 높습니다.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방송 캡쳐 사진>

정준하도 스파일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멤버는?

유재석도 유재석이지만 사실 가장 먼저 의심을 받기 시작했던 것은 정준하입니다. 그의 가방에서 폭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지요. 또한 열쇠가 있음을 알고도 유재석 핑계를 대며 숨겼던 점, 아무리 급하다고는 하지만 지하철역을 그냥 지나쳐 뛰어가버리며 시간을 지연시킨 점 등이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안하고 있지만 숨겨진 스파이가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유독 '스파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왔던 방송이었기에 스파이가 반드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유재석이 스파이일까요? 정준하가 스파이일까요? 아님 다른 멤버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스파이라는 존재 자체는 없는 것일까요? 그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 다음회에는 밝혀질 듯 합니다. 역시, 무한도전만의 매력 중 하나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를 수도 없이 만든다는 것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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