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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순발력강화' 선언이 기대되는 이유



오늘 김태호 PD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후반기에는 장기프로젝트 보다는 단품위주로 제작해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는 곧 현재 방송되고 있거나 제작중인  '프로레슬링특집 - WM7' ' 달력만들기 특집' '아이돌 특집' 외에는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없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기에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입장에서는 주목되는 인터뷰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무한도전의 지금이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여러 요소 중에는 오랜시간 공을 들여 방송을 내보냈던 장기프로젝트들이 큰 힘을 발휘했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만 하더라도 '댄스스포츠 특집'  '봅슬레이 특집'  '에어로빅 특집'  '벼 농사 특집' 등 하나같이 커다란 화제를 모았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던 방송들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장기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성공하긴 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김태호 PD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하고 싶은 아이템을 추진하거나 혹은 이미 녹화를 했더라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다른 곳에서 아이템을 써버린 경우 방송을 내보내기가 힘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한 긴 호흡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 그 만큼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커지기 때문에 그것에 따른 스트레스도 엄청났을 것입니다. 게다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게 '이번은 또 어떤 도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기 때문에 그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 볼 때 김태호PD의 '순발력 강화' 선언은 앞으로의 무한도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부담감을 조금은 떨쳐버린 채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100% 살려 더 큰 웃음을 줄 것이란 기대입니다. 가끔씩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추진하느라 힘들어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안쓰러울 때도 있었습니다(대표적으로 박명수씨). 하지만 앞으로 올해의 남은 기간동안 단품위주로 제작이 된다면 멤버들의 체력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당분간' 장기 프로젝트가 없다는 말은 언젠가는 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장기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의미기도 하기에 그 이후에 대한 기대감도 들게 됩니다(물론 앞으로 과연 얼마나 김태호PD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아이디어의 유혹을 참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무한도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국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지가 오래입니다. 시의적절하게 대처해나가며 더 많은 도전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는 무한도전. 벌써 무한도전이 우리와 함께한지도 횟수로 6년이나 되었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무한도전과 함께 할 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영원히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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