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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리뷰(국외)

<몽상가들> - 행동하라 젊음이여! 하지만. 난 싫다!? 넌!??




에바그린의 환상적인 몸매와 셋의 일탈이라면 일탈인 행위를보고
마치 틴도브라스의 영화보듯이 이 영화를 바라본다면감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아마도 꽤나 억울할 것이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지막황제'를 만든 베르나르도베르톨루치는 좌파성향의 감독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영화의 시대적배경 때문이다.


'몽상가들'의 시대적배경은 '68혁명'이다.
사실 68혁명은 그 의의에 비해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않은 사건중하나다. 아무래도 박정희독재시대에 일어난 사건이고 좌파적성향의 혁명이며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한면이 많기에 의도적으로 언론에서건 학계에서건 쉬쉬했을 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보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넘처나는 고학력실업자와 벌어저만가는 빈부의 커다란격차. 권위주의적인 관료주의와 세대간의 갈등, 이념차이, 전쟁과반전...자세히 설명하려면 끝이 없는 68혁명...


뭐..배경은 그렇고.
영화는 사실 직접적으로 68혁명을 언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택동의 흉상이나 시위모습이 68혁명의 모든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영화속 두 남자주인공인 태오와 메튜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직접적으로 나타냈다고나할까? 아무튼 영화광이라는 공통점을 빼고는 달라도 너무 달라보였던 쌍둥이남매인 테오와 이사벨. 매튜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저 자신의 몸을 맡긴다. 하지만 몸만 맡길뿐 정신적으로는 이전과 달라진게 없었다. 매튜는 테오와 이사벨을 전혀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해는커녕 비위를 맞춰주느라 지치기만할뿐...그들의 사랑과 행동은 그들이하던 몽상만큼이나 몽상적이고 멋지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파괴적이다. 그안에 있는 사람말고 그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화속 배우들을 보자면 모델출신의 아름다운 여배우 에바그린은 말할것도없고 구스반산트의 라스트데이즈에서 커트코베인을 연기한 마이클피트!! 그만의 분위기가 정말 주변을 침식시키는 루이스가렐. 배우들 또한 멋질수밖에 없는 영화.


몽상가들에서
매튜가 테오에게 말한다. 너는 말만할뿐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밖으로나가 그들과 행동하지 않는 것이라고..왠지 뜨끔할수밖에 없는 말이였다. 나도 말만많고 말로만 평가하고 대안을 말할뿐 행동하지는 못하고있지. 테오처럼 집에서 느긋하게 와인을 마시지는 않더라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테오와 매튜의 또다른 논쟁.
에릭클랩튼이냐 지미핸드릭스냐, 찰리 채플린이냐 버스터키튼이냐.나는 클랩튼 보다는 핸드릭스, 키튼보다는 채플린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은?

<사진출처 : 다음영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