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9일. MLB의 센디에이고와 워싱턴의 경기. 여느 때 처럼 시구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어라? 시구를 하기 위해 등장한 것은 한마리의 개가 아닌가? 얼마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개나 소나 아무나 시구한다'라는 비아냥 거리는 비판이 있기는 했어도 정말 '개'가 시구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물론 개가 공을 던졌다기 보다는 굴렸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MLB에서 선보인 '개'의 시구장면 -> http://mlb.mlb.com/video/play.jsp?content_id=8458395
이 이색적인 시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화<Marmaduke(마마듀크)>의 주인공인 마마듀크였다. 북미에서는 6월4일, 3000여개의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하는데 가족코미디 장르의 영화로써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트로픽썬더>등에 출연한 스티브쿠건, <인디에어><들어는 봤니? 모건부부>등에 출연한 샘 엘리어트, 우리에게는 드라마<24>로 유명한 키퍼서덜랜드, 이미 <판타스틱 Mr. 폭스><Car>의 에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 오웬윌슨, 그리고 그룹 'Black Eyed Peas'의 여성맴버 퍼기 등이 함께 했다고 한다.
동물, 특히 그 중에서도 개가 주인공인 실사 가족코메디 영화는 사실 많이 본 기억이 없다. 기억나는 영화로는 어릴 때 본 영화<베토벤>시리즈 정도? 북미시장의 경우 동물이 나오는 영화가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인 것 같지만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내 기억으로는 대박흥행이 있었던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개봉을 앞두고 확실하게 홍보하는데는 성공한 듯 보이는 '마마듀크'. 일단 Boxoffice Mojo에서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한 평가 Grade는 'C'로 되어있는데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평가를 내렸다기보다는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쁜 극단적인 평가가 대칭을 이루어 C가 된 듯한 모습이다. 즉, 호불호가 완전히 갈린다는 평가인데..과연. 흥행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마마듀크의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