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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대중음악 이슈(국내)

만약 원더걸스가 미국진출 보다 일본진출에 주력했다면?

<일본보다는 미국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원더걸스>



요즘 가요계의 가장 뜨거운 흐름은 역시 걸그룹 입니다. 특히 최근 카라와 소녀시대, 포미닛 등의 일본진출을 통해 그 힘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카라의 경우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인 '미스터'가 해외 여성그룹으로는 최초로 오리콘 주간차트 5위(싱글)로 진입하였다고 합니다. 소녀시대의 경우 아직 앨범이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8월25일에 있을 당초 1회로만 예정되어있던 쇼케이스가 일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3회로 추가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아직 앨범도 발매되지 않은 상황에서 2만여명의 쇼케이스 관객을 모은다고 하니 대단한 일이죠. 



이러한 한국 걸그룹들의 일본 열도 폭격과 함께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보다는 미국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원더걸스 입니다.


<최근 일본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소녀시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원더걸스는 그 어떤 한국의 그룹들도 시도하지 않았던 미국시장 진출을 장기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팀입니다. 비록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00위안에 잠깐 들었던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크게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전미투어, MTV를 비롯한 현지 미국방송출연,  조나스브라더스 콘서트 오프닝 케스트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미국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지요. 오히려 상대적으로 중화권에서의 원더걸스에 대한 반응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원더걸스가 미국보다 먼저 좋은 반응이 있었던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세계 제2위의 음반시장'을 가진 일본진출을 먼저 시도했다면 어땠을까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재 미국에서 겪는 어려움 보다는 보다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가정을 해보게 됩니다. 시기적으로 일본 젊은 층의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열리는 시점이었고 한류붐이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성공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현지화를 어느 정도하느냐와 JYP기획사 소속가수의 일본진출 사례가 비를 제외하고는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약점은 있었겠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겪고 있는 고생보다는 좀 덜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원더걸스와 박진영의 꿈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큰 난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동양인이라는 약점, 식생활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자본의 열악함 등은 쉽게 뚫을 수 없는 요소들입니다. 특히 미국대중문화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된 곳임은 물론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수 많은 전 세계의 '도전자'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그 경쟁을 이제 막 20살이 넘은 소녀들이 이겨내기란 결코 쉽지가 않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많은 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던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물론 원더걸스, 그녀들의 미국 도전은 아름답습니다. 청춘의 도전은 위대하고 비록 실패한다 한들 그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다고 하죠. 하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안쓰럽기도 한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이 일본보다는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충분히 납득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해외진출을 하려했다면 일본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가수들은 물론, 모든 한국인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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