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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또 한 번의 비상, 나는 가수다 듀엣곡 부르기 미션!


<나는 가수다 듀엣곡 부르기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바비킴과 부가킹즈>


한동안 시청률과 화제도 면에서 정체현상을 보였던 나는 가수다. 조규찬이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이번 주 방송(10월9일)에서는 기존 가수들이 직접 선택한 가수들과 함께 듀엣곡 부르기 미션을 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게 또 한 번의 비상의 기회가 될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새롭게 나가수에 합류한 조규찬과 듀엣곡을 부른 박기영>


솔직히 말해서 임재범이 떠난 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가졌던 임팩트는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었던 박정현, YB, 김범수가 떠난 이후에도 여러 실력있는 가수들이 합류하긴 했지만 예전의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었지요. 물론, 프로그램의 안정성 면을 봤을 때 지금처럼 적당한 화제성을 보여주는 것이 극단적인 시청자의 반응보다는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긴장감'이 조금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었지요.



새로운 긴장감을 주었던 듀엣곡 부르기 미션!


이런 상황에서 듀엣곡 부르기 미션은 탁원할 선택이었습니다. 곧 있을 호주공연 전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간 TV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김도향, 백현진이 무대에서 열창하는 것과 아쉽게 나가수를 떠나게 되었던 김연우, 또 한 명의 나가수 멤버 후보 이영현, 바비킴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부가킹즈의 두 멤버 주비트레인과 Gan-D, 안정되면서도 호소력 짙은 박기영이 나가수 멤버들과 노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감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대중들이 접하기 쉽지 않았던 백현진이 자우림과 함께 '사랑밖엔 난 몰라'를 나가수에서 불렀다는 사실은 또 다른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것은 물론 '숨어있는 고수'찾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하는 점도 시사해볼 수 있겠네요(물론 자문위원단이 백현진을 몰랐을 리야 없겠죠. 워낙 대단한 가수이니..) 어어브 프로젝트 시절은 물론 솔로앨범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백현진이기에 그의 공중파 진출(?)이 반갑습니다.



또 한 번의 비상, 진짜 감동을 원한다!


나는 가수다는 드디어 또 한 번 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비상이 시청자들에게 보다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방송 포맷의 현실상 극단적인 변화는 주기 힘든 것이 나는 가수다란 프로그램에 가진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가수들의 열정과 혼이 담긴 목소리 자체가 변화이자 도전이며 감동이기에 그 한계는 없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도 노래를 통한 감동을 느끼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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