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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더킹 투하츠, 소름끼친 이승기와 윤제문의 연기대결

 

<더킹 투하츠, 이승기와 윤제문의 연기대결 - 출처 : MBC>

 

드디어 극적 긴장감이 폭발했다고 해야할까요?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의 결합과 확실한 개성이 돋보이는 스토리, 연출, 영상으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는 있으나 생각보다는 시청률 면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드라마 더킹 투하츠. 동시간대의 강력한 경쟁 드라마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조금은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4월19일 방송에서는 그 지적을 단숨에 해소시켜버렸는데요 바로 이승기와 윤제문의 카리스마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긴장감을 끌어올린 이승기와 윤제문의 연기대결

 

왕이였던 형 이재강의 죽음 후 그가 남긴 일성록을 통해 클럽M에 대한 의심이 생긴 이재하(이승기). 조사를 하던 중 이재하는 존마이어 김봉구(윤제문)를 만나게 됩니다. 김봉구를 자극하는 이재하. 이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김봉구는 "그래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다. 네 형. 내가 직접 죽였다고"라며 자신의 살인을 스스로 말하게 되죠. 이에 멈추지 않고 김봉구는 "네 도발에 알고도 넘어가 주니까 기분 째져? 나 엄청나거든. 그림자 정부라고 들어봤나? 그게 나야. 손톱만한 나라에서 허수아비 왕 하는 너와는 달라"라고 하며 특히 "너희 형 아무것도 모르고 죽은 건 알지? 아무것도 모르고 술만 마시다 헤롱헤롱. 그렇게 쾍!"라는 말로 이재하에게 커다란 자극과 충격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던 이승기와 윤제문의 연기대결은 압권이었죠. 윤제문의 경우 이미 그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공간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모두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던 배우였지만 이승기의 경우 아직 본인의 연기력을 확실히 증명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제문과의 정면대결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눈빛과 표정은 그가 앞으로 큰 배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확신을 주기 충분했지요. 무엇보다도 윤제문과의 기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물론 이승기의 연기력을 끌어올린 것은 본인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호흡을 맞춘 윤제문의 노련함이 빛을 발한 것이기도 하죠. 연기는 곧 소통이라고 볼 수도 있을테니까요.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 더킹 투하츠

 

확실한 적이 표면에 드러나게 되면서 더킹 투하츠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갈팡질팡 하던 이승기의 카리스마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전개지요. 형의 죽음에 대한 복수, 연인 하지원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그리고 진실을 향한 묵묵한 전진이 19일 방송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긴장감있게 그려질 수 있다면 이미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률 반등을 노려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결국 승부는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하죠. 과연 더킹 투하츠는 정통극을 표방한 <적도의 남자>와 트랜디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옥탑방 왕세자>를 이겨내고 방송 전 기대처럼 수목극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요? 이승기와 윤제문의 연기대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꿈은 아닐 듯 합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스타에도 편집된 상태로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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