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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닥터진, 드디어 시작된 미친존재감 이범수의 반격!

 

<미친존재감 이하응 역의 이범수 - 출처 : MBC 닥터진>

 

 

드라마 <닥터진>은 제목처럼 진혁 역할을 맡은 송승헌이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역사 속 사실을 배경으로한 타임슬립 판타지 드라마. 그렇기 때문에 역사 속 인물이 이야기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닥터진>은 조선말기 안동 김씨 60년 세도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인물을 맡은 배우가 다름아닌 이범수라면? 17일 방송된 <닥터진>에서는 '미친존재감' 이범수의 카리스마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파락호에서 흥선대원군으로서의 변화가 시작된 <닥터진> 이하응

아끼던 기생 계향(윤주희)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후 유량생활을 하다 한양으로 돌아온 이하응. 돌아오자마자 그는 진혁에게 달려가 한 여인의 병을 치료해주기를 부탁한다. 목에 커다란 종양이 있던 그 여인은 다름아닌 대비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던 조카딸이었던 것. 종친으로서 대비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이하응이 생각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이하응은 천하의 파락호로 지내던 중 조씨 대비와 힘을 모아 철종 승하 후 그의 아들을 조선의 왕인 고종에 올리는 것에 성공하는데 이는 풍양 조씨 가문에게 권력을 쥐게 하려는 조씨 대비의 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으나 대원군이 된 이하응은 순식간에 모든 권력을 자신에게 모이도록 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처럼 역사 속 이하응은 속을 알 수 없으나 한 번 하고자 하는 일은 그 끝을 이루고 마는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드라마 속 이하응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회까지 카리스마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하응. 하지만 대비 앞에 서게 된 17일 방송 이후 그려질 이하응의 모습은 분명 카리스마있게 표현될 것이다.

그리고 이 매력적인 역할은 맡은 배우는 다름아닌 이범수.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한 후 소화해내는 배우로 지금까지 드라마 불패 신화를 이루어내기도 했던 배우 아닌가? <닥터진>은 분명 송승헌이 더 큰 비중을 가진 드라마긴 하지만 이범수는 충분히 이하응의 매력을 최대한 겉으로 꺼낸 후 특유의 미친존재감으로 극을 휘어잡을 능력이 있는 배우기에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닥터진 진혁 역을 맡은 송승헌 - 출처 : MBC 닥터진>

 

이범수의 카리스마에 밀리면 안될 송승헌

이제 중요한 것은 송승헌이다. 이범수는 분명 앞으로 고기가 물을 만난 연기를 펼칠 것이다. 스토리상 진혁과 이하응은 같은 편이기 때문에 날선 대립을 통한 연기대결은 드물겠지만 분명 타이틀롤을 맡은 송승헌의 연기는 마음껏 카리스마를 내뿜을 이범수와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송승헌의 존재감이 이범수보다 약하게 된다면 이는 송승헌이라는 배우에게도 영향을 주겠지만 무엇보다도 <닥터진>이라는 드라마 자체에 영향을 주게 되어 축을 흔들 수도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연기는 서로간의 소통이기에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은 궁극적으로는 드라마를 풍성하게 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는 숙명적으로 극 전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면에서 '미친존재감' 이범수의 본격적인 활약이 송승헌에게도 자극이 되어 <닥터진>이 앞으로 더욱 흥미로운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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