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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눈물보다 슬픈 웃음, '1박2일' 시즌1 마지막회!

 

      <1박2일 시즌1 마지막회를 장식한 5명의 멤버들(이수근,엄태웅,이승기,은지원,김종민) - 출처 : KBS1박2일>

정든 친구가 잠시 떠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요? 전국을 누비며 우리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여행이라는 것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국민예능' 1박2일. 그 시즌1의 마지막회가 26일 방송되었습니다. 이미 예고된 슬픔이었기에, 또한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슬픈 이별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이별의 방식과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러했기에 더 슬픈 이별이었습니다.

<멤버들의 우정반지, 그리고 1박2일 지난 5년의 기록 - 출처 : KBS 1박2일>


1박2일 5년의 역사, 그리고 우정


정말 파란만장했던 1박2일의 5년이었습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한국 예능의 양대산맥이었던 1박2일.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높은 시청률, 그리고 세대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 인기는 가히 최고라 할 만 했습니다. 그 인기 만큼이나 여러가지 굴곡이 있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1박2일인 꿋꿋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걸어나갔지요. 마지막회에서 보여준 멤버들, 그리고 스탭들의 눈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그동안의 세월을 이겨나갔음을 보여주는 증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1박2일이 지금처럼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전에 하차했던 지상렬과 노홍철, 가수로서의 길을 위해 자진하차했던 김c, 병역비리소송으로 인해 하차한 MC몽, 그리고 본인이 먼저 1박2일 하차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른바 '세금사건'으로 인해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하며 갑자기 우리 곁을 잠시 떠나버린 또 한명의 국민MC 강호동까지. 과거 여행을 멤버들과 스탭들이 회상하면서 나온 여러 장면들은 시청자들 또한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며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지요.


<1박2일과 함께 성장했던 이승기 - 출처 : KBS1박2일>


눈물보다 슬펐던 웃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시즌1의 마지막 회는 멤버들의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웃어보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지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눈물보다 더 한 멤버들의 슬픔과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떠나는 멤버도, 남을 멤버도 모두 다음 주 부터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시작을 하는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게 되지요. 그러나 은지원의 말 처럼 이제는 다함께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밤을 함께 보내고 여행을 떠날 수 없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아왔던 정이 애써 웃음으로 눈물을 감추려던 그들의 마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1박2일에는 큰 형으로서 모두를 이끌어가던 강호동도,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모두들 보듬었던 김c도,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던 MC몽도, 순수한 웃음으로 순수청년으로서의 매력을 뽐내던 이승기도, 스탭들의 작전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천재'은지원도, 그리고 프로그램의 수장이었던 나영석PD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박2일이 끝은 아니지요. 새롭게 시작되는 1박2일도 우리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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