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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넝굴당, 절정을 향한 질주를 시작하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출처 : KBS>

 

 

시청률 30%를 넘나드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대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정감있게 그리며 '막장'없는 가족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시트콤에 가까운 웃음을 주기도 하는 작가의 능력과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죠.


 

절정을 향해 질주하는 <넝굴당>

총 50부작으로 예정된 회차 중 이제 터닝포인트를 지난 <넝굴당>. 방귀남(유준상)이 가족을 찾고 차윤희(김남주)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갈등이 지나간 후 이제 드라마는 절정을 향해 남은 갈등이 하나 둘 씩 터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19일 방송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전개가 잘 표현되었는데요 실종 당시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귀남과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작은어머니 장영실(나영희), 의도적으로 말숙(오연서)에게 접근한 것을 고백한 차세광(강민혁), 매니저일을 시작한 이후 이혼 사실이 밝혀질 것이 암시된 일숙(양정아), 이숙(조윤희)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기 시작한 재용(이희준), 그리고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임신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차윤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는 잠시 시청률 정체에 놓였던 <넝굴당>이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할만한 요소들을 잔득 남겨두었다는 예고편과도 같았던 전개였죠. 모든 갈등요소가 각각 단독으로 떨어뜨려 놓아도 충분한 매력을 가진 소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넝굴당>은 매회 절정을 향한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선보일 듯 합니다.

 

 

 

정통 가족드라마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넝굴당>

<넝굴당>은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는 요즘 드라마 추세에서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정통 가족드라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변형을 주며 시청률 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입양이나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다소 격정적으로 흐를 수 있을 소재를 감정과잉을 최대한 배제하며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개가 늘어질만 하면 깜짝 카메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던 <넝굴당>. 하지만 정작 전체적인 흐름의 큰 줄기는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며 이야기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신뢰감 가는 드라마 <넝굴당>. 앞으로도 정통 가족드라마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