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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나는 가수다, 김경호보다 반가웠던 바비킴의 비상!


<바비킴, 나는 가수다 방송 캡쳐>


새로운 멤버 김경호의 합류로 새로운 경연을 시작한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이 후 네티즌들이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던 그 였기에 기대감은 매우 컸습니다. 실제로 김경호는 누가봐도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섰지만 개그맨 매니저들의 말처럼 그 동안 새롭게 합류했던 가수들 중에서도 잘 부른 축에 속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김경호의 반가운 무대 입성보다 더욱더 설레는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번주 1위를 차지했던 바비킴의 비상입니다.



드디어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바비킴


지난번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대한 글에서 원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전히 덧칠하는 것에 성공한 남진을 언급하며 <나는 가수다>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논조를 펼친 적이 있습니다. 과거 이소라가 보여주었던 'No.1'같은 무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바비킴은 나가수에 합류한 이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이 대중들에게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나 봅니다. 감정을 지나치게 끌어올리는 창법과 편곡은 그와는 어울리지 않은 옷이었지요.


<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열창하는 바비킴, 나는 가수다 방송캡쳐>

하지만 18일 방송에서 보여준 바비킴의 무대는 달랐습니다. 그는 신촌블루스의 명곡 '골목길'을 그 만의 자유로운 창법과 감성으로 멋지게 표현했지요. 관객들 모두가 그의 목소리가 일으킨 바람을 타고 리듬을 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바비킴을 대중들에게 알린 것은 발라드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정말 무대위에서 즐겁구나 생각했던 것은 힙합그룹 부가킹즈에서 활동하는 모습이었지요. 아직도 'tic tac toe'에서 그가 들려준 자유로움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했기에 이번 무대에서 그가 골목길을 직접 걷듯이 우리에게 느끼게 해준 자유로움이야 말로 바비킴에 가장 아울리는, 옷에 바비킴을 맞춘 것이 아닌 바비킴에 옷을 맞춘 그런 노래였던 것이죠.



조금은 붕 떠있는 느낌이 들었던 바비킴이 드디어 방향을 잡고 힘찬 움직임을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주려 합니다. 그만의 감성어린 목소리가 더욱더 오래도록 나가수에서 울려퍼지길 바라보네요. 물론, 다른 가수들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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