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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o의 이야기

김C의 인천공항 매각 트위터 발언, 그저 해프닝일까?



김C의 인천공항 매각관련 트위터 발언

트위터를 통해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고 있는 밴드 뜨거운 감자의 멤버 김C. 얼마전 SBS의 '초콜릿'을 비판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공항이 일본의 ANA라는 회사에 팔렸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림으로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C가 트위터에 올린 인천공항 관련 글>


논란이 되자 100% 확실한 내용은 아니였던지 김C본인도 곧 바로 자신이 경솔한 말을 한 것이라며 사과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김C이기 때문에 사과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저 한 때의 해프닝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가 단순히 해프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김C 때문이 아닌 인천공항 민영화와 관련된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인천공항 민영화의 핵심인 맥쿼리펀드관련 관계도>


그저 단순한 해프닝일까?

일본의 ANA에 인수되었다는 김C의 말의 사실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분명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꾸준히 추진되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영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란 또한 지속적으로 있어왔는데 그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인천공항이 민영화되면 맥쿼리펀드라는 투자회사에 인수될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정부와 여당측에서는 운영비용과 임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부실화가 우려되어 민영화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통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서의 도약을 이루어내기 위한 민영화추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인천공항. 하지만 인천공항은 2004년 1495억의 흑자를 낸 이후에 지속적으로 매년 1500억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또한 ACI(국제공항협회)의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4연패를 기록한 공항이기도 하지요. 설사 운영비용과 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하여도 경영에 부담을 느낄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사 인천공항이 부실하다고 해도 인천공항을 새롭게 경영할 주체가 외국계 투자회사인 맥쿼리펀드라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항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인천공항을 외국계 투자회사에 인수시킨다니요. 아무리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서라고해도 쉽게 납득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위의 관계도에서 알 수 있듯이 특혜에 대한 의혹이 여러 곳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요.




물론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적어도 2010년 안에는 민영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그저 논의에 그칠 가능성 또한 크다고 알려지고 있지요. 하지만 언제 다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어 순식간에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국민의 공항인 인천공항이기 때문에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할 문제인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김C의 문제제기는 비록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는 하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었다는 점에서 비판만 할 일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아직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것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은 있어야겠지요. 할 말은 다 하는 김C. 앞으로 그는 또 어떤 솔직한 말을 우리에게 들려줄까요? 또한 김C도 김C지만 인천공항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부디 다 좋은 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링크 : 김C의 '인천공항 매각' 해프닝, 아직도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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