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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김새론-서신애-진지희, 미래의 여배우 트로이카 예약?

<진지희, 서신애, 김새론>

60~80년대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여배우 트로이카'가 있었습니다. 윤정희, 문희, 남정임이 1세대라면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이 2세대 였지요. 이 들은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당대를 주름잡던 여배우들이었습니다. 그 후 시대를 거치며 수 많은 여배우들이 나타났고 충무로는 새로운 '여배우 트로이카'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해왔습니다. 군계일학의 '원톱'도 중요하긴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슈를 몰고다닐 수 있는 존재가 중요했던 것이죠. 그리고 2010년 현재, 어쩌면 미래의 여배우 트로이카를 우리는 미리 만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진지희, 서신애, 김새론이 그 들입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에 출연했던 서신애 - 출처:MBC드라마 고맙습니다>


'감성연기'의 서신애

가장 먼저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서신애였습니다. 2007년 방영되었던 이 드라마에서 서신애는 수혈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가슴을 사로잡았고 '연기천재'라는 평가까지 받았었죠. 이 후 '지붕뚫고 하이킥'과 '구미호 : 여우누이던'에 출연하며 어린나이에 이미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외모에서 저절로 풍겨져나오는 '착한'이미지가 향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점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진지희의 모습>


'카리스마'의 진지희

드라마 '연애시대'와 영화 '헨젤과 그래텔'등에 출연했었던 진지희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서신애와 함께 출연했던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었습니다. 방송초기 너무나도 리얼한 밉상꼬마 연기로 등장하여 시청자들의 비판을 사기도했던 케릭터였지만 '빵꾸똥꾸'로 대변되는 특유의 코믹연기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시작합니다. 이 후 '해리'라는 케릭터에 감춰진 진면족이 하나둘씩 표현되기 시작하면서 진지희의 연기력 또한 더 크게 발휘되기 시작했고 서신애와 더불어 '연기천재'라는 칭찬을 이순재 선생님께 듣기도 하지요. 앞으로 방영될 '버디버디'라는 드라마에 출연예정이라는 진지희. 성인을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그녀이기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벌써부터 너무도 궁금해집니다.

<영화 '아저씨'에 출연한 김새론의 모습>


'섬세함'의 김새론

최근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아저씨'에서 원빈의 사랑을 독차지한 김새론. 그녀는 이미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 공식초청을 받았던 영화 '여행자'의 주인공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적이 있는 '세계적인 배우'이기도 합니다. 당시 영화자체도 엄청난 호평을 받았었지만 어린나이에도 놀랍도록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김새론 또한 큰 주목을 받았었죠. 하지만 영화가 대중적인 반응은 크게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였습니다. 그 후 '아저씨'가 소위 대박이 터지게 되면서 김새론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지요. '아저씨'에서는 그녀의 섬세한 연기력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이미 '여행자'를 통해 능력을 선보인 그녀이기에 앞으로의 발전과 성장가능성은 무척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히 진지희, 서신애, 김새론에 대해서 얘기해보았습니다. 편의상 감성, 카리스마, 섬세함으로 이 들을 구분해두기는 했지만 사실 이 셋은 이 모든 것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배우'들이죠. 서신애가 1998년생, 진지희가 199년생, 그리고 김새론이 2000년생이기에 약 10년 후가 되면 이 들의 성인연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물론 이 들처럼 아역부터 큰 주목을 받은 연기자들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성공한 사례는 소수지요. 하지만 이 셋은 왠지 다를 것이라 여겨지는 것은 왜일까요? 10년 후, 아니 몇 년이 지나더라도 영원히 우리곁에 심장을 요동치게 할 '배우'로써 함께 할 것이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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