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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고현정쇼, 토크쇼계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조인성, 천정명 등의 화려한 게스트가 예고된 고현정 쇼의 고현정>

기획 단계부터 그 어느 토크쇼보다도 화려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고현정의 '고현정쇼'. 그 베일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습니다. 우선 보조 진행자로는 작년 한 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맨 정형돈이 합류한다고 알려졌으며 윤종신도 유력한 보조진행자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 회의 게스트로는 고현정의 '절친'으로 알려진 남자배우들인 조인성과 천정명이 내정되었다는 소식이죠. 특히 조인성의 경우 토크쇼에서는 거의 얼굴을 찾아 보기가 힘들었던 배우이고 '무한도전'외에는 첫 예능 나들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현정쇼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고현정쇼>의 성공 가능성

고현정은 현재 영화 잡지 <씨네21>에서 '고현정의 쪽'이라는 인터뷰 고정 코너를 맡아 직접 인터뷰를 여러 유명인들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그녀의 호탕한 성격과 함께 맛깔나는 입담이 잘 알려져 있긴했지만 기존 인터뷰와는 조금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진지한 속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지요. 이런 점은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잠시 연예계를 떠나 있었다고는 하나 데뷔때부터 줄곧 톱스타로서의 자리를 유지하며 알게된 수 많은 인맥 또한 토크쇼를 진행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씨네21 '고현정의 쪽'에 실린 고현정, 타블로, 조인성의 사진>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토크쇼 였으면

현재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밤시간대의 '나름 정통' 토크쇼는 <승승장구>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있고 범위를 조금 넓히자면 <놀러와> <해피투게더> <강심장>등이 있습니다. <승승장구>의 경우 초반에는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평 속에 프로그램 이름처럼 요즘 승승장구 중이고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경우 포맷을 바꿔가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목요일의 강자 <해피투게더>에 밀리며 최근 조기폐지 논란까지 있었던 상황이죠.


토크쇼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주병진의 '잠정실패'속에 고현정쇼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사실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수 많은 연예인들이 TV에 등장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별다른 차별성 없는 토크와 섭외는 자칫 또 다른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지요. 하지만. <승승장구>의 사례에서 보듯이 토크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잡아가며 그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면 의욕이 지나치게 앞섰다는 평가 속에 사라진 <박중훈쇼>의 전철은 밟지 않을 듯 합니다.  만족을 줄 수 있는 토크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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